투자목적별 자금 운용을 위한 연금계좌 개설: IRP와 연금저축 활용


지금까지 퇴직연금계좌 (IRP, DC)와 연금저축계좌의 세제혜택과 퇴직연금사업자로 활동하고 있는 금융기관들의 퇴직연금 관리수수료, 그리고 금융기관별 퇴직연금 상품 라인업을 비교하였습니다.​

홈을 방문하여 처음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글을 작성한 일자순으로 읽으시면 아래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요약하면,

1. IRP는 자영업자, 공무원, 단기근로자를 포함한 소득이 있으면 누구나 가입 가능 (한 개의 금융기관당 1계좌)​

2. 연금저축계좌는 미성년자를 포함하여 소득이 없어도 가입 가능 (동일 금융기관에서 복수계좌 가입 가능)​

3. 연금계좌에 납입할 수 있는 한도는 연간 1,800만원이고 최고 700만원까지 세액공제혜택 ​

4. IRP에서는 은행 예금, 저축은행 예금, RP, 저축성보험상품뿐만 아니라 펀드에도 투자 가능​

5. 일반계좌에서 펀드에 투자하는 것보다는 연금계좌에서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세제상 장점이 많고 수수료도 저렴​

6. IRP 또는 연금저축계좌 개설은 관리수수료와 상품제공 역량을 비교하여 선택


결론적으로 연금계좌 (DC, IRP, 연금저축)가 장기적으로 은퇴자금이나 목돈을 마련하는데 가장 좋은 도구 (vehicle)입니다.​

10년 이상 장기 투자를 위하여 저축성보험을 선호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10년 이상 납입하면 비과세이고 은행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인데요. 매월 의무적으로 납입하여야 하고 사업비 등 수수료를 보전하느라고 7~10년이 되어야 원금 수준을 회복하는 것은 저축성보험의 커다란 단점입니다.​

보험은 보장성 상품에 집중하고, 세제혜택이 있는 연금계좌를 활용하여 펀드에 투자하여 은퇴자금이나 목돈을 마련하는 것이 더 좋다는 생각입니다.

퇴직연금 블로그를 시작한지 딱 한 달이 지났습니다. 그 동안 들르는 분들이 꾸준히 증가하여 하루 방문객이 400명에 육박하였습니다. 누적 방문자수는 5언명을 돌파하였습니다. 다른 블로그들과 비교하면 미미한 기록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다른 분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도 있겠다는 희망을 갖게 해주는 의미있는 결과입니다.


이제부터는 연금계좌를 활용하여 목적 (goal)별 필요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2002년에 이어 2017년에 행동재무학자들이 노벨경제학상을 받았습니다. 행동재무학에서는 사람들이 완전한 정보를 가지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지고 있는 편향(biases)에 의하여, 때로는 군중심리에 휘말리기도 하면서 합리적이지 않은 지극히 인간적인 (normal) 투자결정을 한다고 가정합니다. ​

평균분산이론의 창시자로서 1990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마코위츠교수의 포트폴리오이론 수업을 들은 적이 있는데, 확률미적분학 강의로 착각할 정도로 수업이 합리적 의사결정의 토대인 확률론 위주였습니다. ​

20~30년이 지난 지금은 행동재무학적 관점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재산관리를 지원하는 목적기반 투자 혹는 재산관리 (goals-based investing or wealth management)가 교과서에도 소개될뿐만 아니라 실무에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행동재무학자들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투자목적별로 자산을 분리해서 운용하는 복수의 심리 계정 (mental accounts)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일한 개인이라 하더라도 심리적으로 분리하여 관리하는 여러 계정이 있고, 각 심리 계정은 투자 목적과 투자 기간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투자과정에서 감내할 수 있는 위험도 상이합니다. 따라서 목적별로 자금을 분리하여 여러 개의 계정을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이를 목적기반 재산관리 (Goals-based wealth management)라고 합니다.

주말에 시간을 내어서 투자목적을 식별하여 이에 적합한 투자전략을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떠신지요? ​

블로그 방문객들의 구성을 보면 20대 초반에서 60대 초반에 걸쳐 있는데, 그 중 20대 중반에서 50대 중반 연령대가 거의 비슷한 방문 분포를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 목적도 전세자금 마련, 주택자금 마련, 은퇴자금 마련, 자녀 대학 등록금 마련, 자녀 결혼자금 마련 등 다양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앞으로 연금투자전략에 대한 글은 가능하다면 투자 목적별로 설명하려고 합니다. 블로그가 일방의 주장이 전달되는 형태이기 때문에 독자들의 투자 목적을 알 수 없습니다. 따라서 투자 기간 (ideally longer than 10 years)과 자금의 인출 방법을 기준으로 투자 전략을 수립하여 운용하는 것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투자 목적 및 인출방법에 따라 적당한 개수의 연금계좌(IRP, 연금저축펀드)를 개설하세요.

투자 목적을 식별하였으면, 목적자금을 55세 이후에 연금으로 수령할 자금과 일시금으로 인출할 자금으로 분류하여 계좌를 개설하는 것이 좋습니다. 언제, 어떻게 (일시금 또는 연금) 인출하느냐에 따라 자산배분전략을 조정할 필요가 있고, 퇴직연금계좌와 연금저축계좌는 세금 및 투자에 관한 규제 차익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법에서 정한 사유가 아니면 계좌내 자금의 일부 인출이 허용되지 않는 것도 목적별로 계좌를 개설하는 것이 좋은 이유입니다.


목적별 자금운용을 위한 연금계좌 개설에 대한 포인트 위주로 요약합니다.

​“IRP (개인형 퇴직연금)와 연금저축을 모두 활용하세요”와 같이 보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IRP(개인형 퇴직연금)와 연금저축을 모두 활용하세요 』 바로가기


1. “퇴직급여용 IRP” 개설: 국민연금과 함께 은퇴생활을 위한 자금을 마련할 목적으로 운용

■ 직장을 옮길 때 퇴사한 직장에서 수령하는 퇴직급여 (퇴직금, 퇴직연금)을 운용​

■ DC형 퇴직연금에 가입한 직장에서 퇴사하는 경우 DC형 퇴직연금사업자에서 IRP를 개설하면 현물자산으로 이전이 가능. 이 경우 많은 증권사들이 1년간 운용관리수수료를 면제해 주기 때문에 퇴직시에는 동 금융기관에 IRP를 개설하고 추후 리밸런싱 시점에서 “퇴직급여용 IRP”로 이체하여 통합 관리

​2. 국민연금과 “퇴직급여용 IRP”만으로는 은퇴자금 마련이 충분하지 않아서 추가적으로 납입하고자 하는 경우 별도의 IRP 또는 연금저축펀드계좌 개설​

■ “퇴직급여 IRP와 통합 운용할 수도 있으나 전세금, 주택구입 또는 질병 등의 사유가 아니면 부분 인출이 불가(계좌해지)하기 때문에 분리 운용이 바람직

​3. 목적자금별로 별도의 IRP 또는 연금저축펀드계좌 개설 (IRP는 금융기관당 1개만 개설 가능하기 때문에 “퇴직급여용 IRP”를 개설한 금융기관 이외에서 개설)

■ 은퇴자금 이외의 목돈 마련은 하나의 IRP에서 통합 운용할 수 있으나, 본인명의 주택 구입, 전세금 마련 등 법에서 정한 사유 발생시에만 일부 인출 가능. 기타의 경우에 인출하려면 IRP계좌를 해지하여야 하기 때문에 목돈 마련을 위한 투자는 별도의 IRP 또는 연금저축계좌에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

​ ■ 세액공제를 받지 않은 납입금은 언제든지 중도 인출이 가능하지만 세액공제를 받은 납입금 및 운용수익을 일시금으로 인출시 16.5% 기타소득세가 부과됨. 따라서 총급여가 5,500만원(종합소득금액 4천만원) 초과한 사람들은 세액공제율이 13.2% 인 반면, 일시금 인출시에는16.5%의 기타소득세를 부담하므로 세액공제한도 전체를 받지 않고 납입하는 것도 대안

​ ■ 일정 시점에서 일시금 혹은 10년 미만 기간 동안 분할 인출하는 목적자금 (자녀 대학 학자금 등)을 마련하고자 할 때는 세액공제혜택을 받지 않은 납입금 기준으로 마련하면 유리. 운용수익은 계속 투자하여 세제 혜택 유지. 이 경우 비슷한 목적을 가진 자금 (자녀 대학학자금 및 결혼자금 등)은 하나의 IRP 또는 연금저축계좌에서 통합 운용 하면 편리

4. 필요시 주부 혹은 자녀 명의로 연금저축계좌 개설하여 목적자금 마련 (연간납입한도 1,800만원은 개인별 한도이고 복수의 계좌가 있는 경우 합산 기준)

■ 일반 계좌에서 펀드에 투자하고 있다면 일정 시점에서 펀드를 해지하고 연금저축계좌에서 펀드에 투자 (연간 납입한도 1,800만원)할 경우 세제상 유리하고 판매보수도 절감​

■ 현재 어린이펀드에 가입하고 있거나 어린이펀드를 개설할 생각이 있는 경우 자녀 명의로 연금저축계좌를 개설하여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

​ ■ 연금저축펀드계좌의 경우에는 펀드슈퍼마켓에서 가입하는 것이 가장 유리. 수수료도 가장 낮고 국내에 출시된 모든 연금저축펀드를 판매하고 있음

​ ■ 국내주식형펀드를 일반계좌에서 투자할 경우 자본차익은 비과세인 반면 연금계좌에서는 운용이익으로서 이연과세되기 때문에 연금계좌에서 투자하는 것보다 유리할 수 있음. 하지만 향후 국내상장주식 자본차익도 과세될 가능성이 있고 국내펀드와 해외펀드에 모두 투자하는 경우 연금저축계좌가 더 유리할 수도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판단하여 결정하세요.


4 thoughts on “투자목적별 자금 운용을 위한 연금계좌 개설: IRP와 연금저축 활용

  1. 연금저축계좌에서 해외인덱스펀드를 구입하려고합니다. 운용목적은 목돈마련인데 연금계좌저축이 왜 일반계좌 보다 유리한지 정확히 이해가 안갑니다. ㅜㅜ 찬찬히 다른 글들을 다 읽어보았으나 잘 모르겠습니다. 댓글 한번만 부탁드려도될런지요?

    1. 가장. 큰. 것이 세금입니다.
      일반계좌: 수익의 16.5%원천징수하고 연간. 펀드수익이 2천만원. 초과시 금융종합과세되어 세금 높아집니다. 여러 개 펀드 투자해서 한개는 수익이 나고 다른펀드는 손해가 있는. 경우. 손실 펀드는 무시하고 수익난 펀드의 수익만 합해서 세금 냅니다

      연금저축펀드: 당장 수익이 나더라도. 원천징수 세금을 내지않고 수익을 인출할 때 세금을 내는데 55세 이후 연금으로 수령하면 5.5% ~3.3% 세금만 냅니다. 일시금으로 한꺼번에 인출하면 인출할때 15.4%원천징수세율보다 높은 16.5% 세금을. 냅니다. 하지만 수익이 2천만원 초과해도 금융소득종합과세는 적용이 안됩니다. 세금은 여러펀드. 투자시 수익이 난. 펀드에서 손실만 펀드의 손실을. 차감한. 순수익에. 대해서 납부합니다.
      단 국내주식펀드 자본차익은 비과세이기 때문에. 일반계좌에서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연금저축펀드에서는 국내주식형펀드 자본차익도 수익으로 간주하여 인출할 때 세금납부합니다.

      두번째는 연금저축계좌에서. 펀드투자하면 동일한 펀드라고 하더라도 펀드에서 부과하는. 보수비용이 저렴합니다.
      추가로 궁금하신 내용 있으시면 알려 주세요.

      1. 으아! 드디어 이해가 되었습니다. 말씀하신 펀드 슈퍼마켓앱 Foss를 받아서 비교해보니 S클래스에는 판매수수료가 있는데 S-P클래스는 수수료가 없더라고요. 펀드수익에 대한 세금에대해서 정리하신 글이 이제 정확히 이해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아예 달러자산을 유지하려고 미국인덱스ETF를 직접 거래하려고 알아보고 있는데, 이건 아직 연금계좌에서는 거래가 안되는거죠?

        1. 네. 해외에서 거래되는 ETF는 매매가 불가능합니다. 기왕에 보유한 달러를 환전하는 불편은 있지만 환헤지를 하지않은 미국인덱스에 투자하시면 달러로 투자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가 있습니다 . 달러가 원화보다 강세시 환차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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