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사별 TDF: 노후목적자금용 주력포트폴리오에 적합한 TDF 찾기


TDF (Target Date Fund)란 위험자산인 주식비중을 펀드순자산의 80% 이상에서 시작하여 점진적으로 감소시켜 Target Date이후에는 40%이하로 낮춰 투자하는 글로벌 분산투자펀드를 말합니다. 투자자는 자신의 Target Date에 해당하는 펀드 하나만 가입하면 자산운용사가 알아서 주식비중을 감소시켜 투자위험을 낮춰 주기 때문에 편리한 점이 있습니다.​​

아래 그림이 TDF의 일반적인 주식비중추이를 나타내는데 이를 Glide Path라고 합니다. ​

<TDF의 Glide Path>


우리나라에는 7개의 자산운용회사가 TDF를 출시하였습니다. Target Date까지 25년 정도 남아 있는 TDF 2045 펀드를 중심으로 운용사별 TDF를 비교합니다.​


1. Glide Path 비교 – Target Date 2045 펀드

주식형펀드 비중을 현재 80% 내외 (일부운용사는 100%)를 유지하고 있는데 Target date가 도래하는 25년 이후에는 30~40%까지 (일부 운용사는 10%) 감소시켜 펀드를 운용합니다. 대부분의 TDF펀드가 첫 5년 동안은 주식비중을 80% 수준에서 유지하고 그 이후부터 Target Date까지 점진적으로 감소 시킵니다. 결론적으로 대부분의 운용사들은 비슷한 글라이드 패스를 갖고 있습니다.​


​2. 서브투자펀드 현황

운용사별로 TDF 투자현황을 비교하기 전에 글로벌 주식형펀드의 벤치마크로 널리 활용되고 있는 MSCI ACWI (All Country World Index)의 국가별 비중을 알아 봅니다.

​MSCI ACWI지수는 전세계 50여개 국가의 주가를 시가총액방식으로 가중 평균한 지수입니다. 국가별 비중은 미국 55%, 유럽선진국 20%, 일본 7%, 기타 선진국 5%, 중국 3.6%, 한국 1.5%, 그리고 기타 신흥국 8%입니다. ​

글로벌 TDF의 대부분은 주식에 투자할 때 글로벌 분산투자전략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운용사별 TDF의 투자 현황을 분석할 때 MSCI ACWI를 기준으로 비교하면 TDF의 투자 특징을 파악하기 용이합니다.


우리나라 TDF도 글로벌 분산투자를 위하여 주로 역외펀드나 ETF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입니다. 이하에서는 Target Date가 2045년인 TDF의 서브 펀드 투자현황을 요약합니다. 해당 펀드의 최근 운용계획서에 공시된 주요투자펀드를 기준으로 분석하였습니다.​


​1) 삼성 한국형 TDF 2045 증권투자신탁H

펀드의 서브펀드 (sub-fund) 투자비중이 79.4%인데 운용계획서에 기재된 주요 서브펀드의 비중은 69.8%입니다. 약 10%의 편차가 있어 분석이 제한적 입니다. 캐피탈 그룹이 운용하는 액티브 펀드 위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주요 주식형펀드 기준 글로벌 주식형펀드 37%, 미국주식형펀드 14%, 유럽주식형펀드 4.2% 투자하고 있습니다. 타 운용사 TDF와 상이한 것 중 하나는 글로벌 자산배분펀드에 7.4% 투자하고 있습니다. ​



2) 미래에셋 자산배분 TDF 2045 증권자투자신탁

순자산의 95%를 ETF에 투자하고 있는데 이중 Top 10 투자펀드비중이 79%입니다. Top 10펀드 중 미국주식형펀드 비중이 42%로서 가장 높고 유럽이나 일본 주식의 경우 MSCI ACWI의 국가 비중과 비슷하게 투자하고 있습니다. ​

한국 주식은 자사의 ETF를 6% 편입하고 있어서 MSCI ACWI 한국 비중 1.5% 보다 높습니다. 한국투자자들이 home bias가 있다고 가정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Home bias란 투자자들이 글로벌 분산투자를 함에 있어서 자국의 투자비중을 벤치마크보다 높게 가져 가는 것을 말하는데, 대부분의 국가에서 관찰되는 현상입니다.​

채권형은 글로벌 하이일드와 이머징채권을 합하여 9.3% 보유하고 있는데 높은 yield을 추구하지만 변동성은 주식형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3) KB 온국민 TDF2045 증권자투자신탁

순자산의 96%를 Vanguard의 ETF와 인덱스펀드에 투자하고 있는데 운용계획서에 펀드명이 공시된 투자펀드의 비중은 93.4%입니다. ​

순자산의 82%를 주식형펀드에 투자하고 있는데 글로벌주식형 46%, 미국주식형 24.6%로서 MSCI ACWI와 국가 비중과 큰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KB의 경우에도 자사의 한국주식 ETF에 8.8% 투자하고 있는데 home bias를 일정 부분 반영하고 있습니다



4) 한국투자 TDF 알아서2045 증권투자신탁

순자산의 97%를 주로 벤치마크 초과 성과를 추구하는 액티브펀드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 중 Top 10 투자펀드의 비중이 88%입니다. Top 10투자펀드 기준 주식형펀드 비중이 81%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MSCI ACWI의 국가별 비중과 큰 차이는 없지만 한국주식형펀드 비중이 15.8%로서 국내 TDF 중 home bias가 높은 편입니다.



5) 신한BNPP 마음편한 TDF2045 증권투자신탁

순자산의 98%를 주로 ETF에 투자하고 있는데 운용계획서에 공시된 주요투자펀드는 순자산의 90% 비중을 보이고 있습니다. 운용계획서에 명시된 주요투자펀드는 모두 주식형펀드로서 미국주식형 18%, 유럽주식형 21%, 일본주식형 16.7%, 일본 제외 태평양연안 주식형 21.5%, 중국주식형 6% 비중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

타사 TDF비교하여 미국주식형펀드에 대한 투자비중이 낮은 반면, 유럽주식형에 overweight되어 있고 특히 아시아 국가에 overweight가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6) 키움 키워드림TDF2045 증권투자신탁​

순자산의 93%를 주로 ETF에 투자하고 있는데 운용계획서에 공시된 주요 펀드의 투자비중은 82%입니다.

​주요투자펀드 기준 주식형비중이 63%인데 미국주식형 21%, 한국주식형 17%, 글로벌 소형주 9.6%, 유럽주식 9.4%, 이머징주식 6%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채권ETF 비중도 8.6%로서 주식 및 채권 모두 Home bias가 타사 TDF 대비 가장 높습니다.​

MSCI ACWI 대비 미국과 일본에 underweight하고 있고 글로벌 소형주펀드에 약 10% 투자하고 있는 것도 특이 사항입니다.



7) 한화 LifePlus TDF2045 증권투자신탁​

순자산의 93.7%를 서브펀드에 투자하고 있으나 운용계획서에 공시된 주요투자펀드는 순자산의 65.6%에 불과합니다. ​

자사의 국내주식 ETF를 15.2% 편입하여 home bias가 높고 ETF와 액티브펀드를 혼합하여 투자하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정보가 없어서 분석을 생략합니다.



3. TDF 비교 요약

7개 운용사가 한국의 연금투자자들을 위하여 TDF를 출시하였는데 glide path만 유사할 뿐 실제로투자하는 자산은 회사별로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투자할 TDF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투자 현황을 확인하고 자신의 투자성향에 적합한 TDF를 선택할 필요가 있습니다. ​

다른 글에서 설명 드린 것처럼 주력포트폴리오는 TDF를 선택할 수도 있고 해외주식형펀드에 분산 투자할 수도 있습니다. ​

TDF의 경우 한 개의 펀드에 투자하여도 글로벌 분산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기본 장점 이외에는 주력포트폴리오로서의 TDF의 장점은 없는 것 같습니다. 환매기간도 9영업일로서 해외펀드 중에서도 가장 긴 편에 속하고 키움 TDF를 제외하고는 펀드의 총보수비용도 일반 해외펀드와 큰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

운용성과를 분석할 때 TDF는 블랙박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투자하고 있는 서브펀드들의 투자수익를을 어느 정도인지 알기 어렵습니다. ​

투자펀드를 고르는 것이 어려워서 “노후목적자금 마련을 위한 포트폴리오 및 투자상품 선택” 글에서 설명 드린 주력포트폴리오를 TDF로 선정하기를 원하는 경우 선진국 위주의 글로벌 분산투자전략을 채택하고 있는 KB, 한국투신, 미래에셋, 삼성자산의 TDF가 적당합니다.​


4. TDF의 투자수익률 비교

TDF2045펀드들의 수익률을 2019. 3말 기준으로 비교합니다. 출시 시기가 2년이 경과되지 않은 관계로 1년 수익률까지 조회할 수 있는데 수익률에 커다란 차이는 없습니다.​

퇴직연금펀드로 출시된 글로벌 주식형과 성과 차이는 크지 않지만 미국주식형펀드 보다는 과거 1년 동안의 성과가 저조합니다. ​


자료 금융투자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