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말 퇴직연금 적립금은 전년보다 12.8% 증가한 190조원을 기록하였습니다. 기업이 운용을 책임지고 있는 DB형은 121조원으로 전체의 64%, 가입자가 직접 운용하는 DC형(기업형IRP 포함)은 50조원, 개인형IRP는 19조원입니다. 개인형 IRP는 직장을 옮기면서 퇴직연금을 이체한 부분과 연간 1,800만원내에서 추가로 납입한 것이 합산된 금액입니다. |
<퇴직연금계좌 유형별 펀드투자 현황>

<퇴직연금계좌의 펀드유형별 투자비중>

자료: 금융감독원, 2018년 12월 31일 현재
올해 1분기 퇴직연금펀드 수익률은 어떨까요? 2018년 4분기에 세계적으로 주가가 동반 하락하면서 퇴직연금계좌내 펀드투자 수익률이 저조하였습니다. 퇴직연금펀드의 수익률 평균은 1분기중 2.65%입니다. 국내주식형이 5.8%로 가장 높고, 해외주식형 5%, 해외채권형 2.86%, 혼합형펀드가 2% 중반, 해외채권펀드 2.9%, 국내채권 0.77%입니다. 해외채권형펀드 수익률이 2.9%로서 주식에 약 50% 투자하는 혼합형펀드보다 높은 이유는 다음과 같은 3가지 때문입니다. 1) 해외채권형펀드는 만기가 긴 채권에 투자합니다. 만기가 길수록 금리 변화에 따른 손익변화가 크게 됩니다. 2) 해외채권형펀드중 이머징마켓 채권, 하이일드펀드는 만기도 길지만 금리스프레드가 높기 때문에 금리가 안정적으로 움직일 때 높은 수익률을 달성합니다.금리가 상승할 때는 큰 폭의 손실을 볼 수도 있습니다. 3) 해외채권형펀드는 환헤지를 하지 않는 펀드도 많은데 환헤지가 되지 않은 펀드는 환율변동위험에 노출됩니다. 1분기에는 전반적으로 국제금리가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였고 우리나라 원화도 절하되었기 때문에 해외채권펀드의 수익률이 높습니다. 해외채권형펀드의 경우 주식형이나 주식혼합형 정도의 투자위험에 노출된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국내채권형이 0.77%로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데 연환산수익률로는 3.1%이기 때문에 정기예금 금리보다는 높습니다. |
<퇴직연금펀드유형별 수익률 현황>

해외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은 투자지역에 따라 수익률 편차가 크게 나타났습니다. 퇴직연금계좌에서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는 글로벌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은 3.3%로서 양호한 수준입니다.이머징시장에 투자하는 해외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높았고 선진국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의 수익률은 2~3%를 달성하였습니다. 중국본토펀드의 평균수익률이 15.5%로 가장 높았습니다. 브라질 및 중국H주에 투자하는 펀드 수익률도 11% 대를 기록하였습니다. 반면 일본주식형펀드와 인도주식형펀드는 손실을 기록하였습니다. |

TDF2045 펀드들도 1분기중 3.1~4.1%의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였습니다. TDF 2045 펀드는 주식편입비중이 80% 이상이고 글로벌분산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주식형펀드 평균수익률과 비슷합니다. |

1분기중 해외주식형펀드로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되었습니다. 해외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이 1천2십억원 증가하였습니다. 해외주식형 펀드 설정액 증가의 40%가 중국주식형펀드가 차지하였고 30%가 글로벌 주식형펀드가 차지하였습니다. 베트남을 포함한 아시아 주식형펀드는 해외주식형 유입액의 20%입니다. 반면 유럽과 러시아 주식형펀드에서는 자금이 유출되었습니다. TDF로의 자금 유입도 지속 되고 있습니다. 채권형펀드중에서는 만기투자형 국내채권펀드와 글로벌채권펀드가 가장 많이 증가하였습니다. 만기투자형 국내채권펀드란 매월 말일 자금을 모집하여 만기 1년 또는 2년의 국내채권에 투자하여 2% 후반의 안정적 수익률을 추구하는 펀드인데,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많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수익률 3.4% 수익률 (연환산)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만기투자형 국내채권펀드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퇴직연금계좌를 개설한 지점에 요청하여야 합니다. 다른 펀드들은 언제든지 가입할 수 있지만 만기투자형 펀드는 펀드 만기와 일치되는 채권을 사야 하기 때문에 보통 월말 기준으로 판매합니다. 만기투자형의 단점은 만기 전에 펀드를 환매하는 경우 환매수수료 수준이 높아서 손실을 볼 수도 있기 때문에 정기예금처럼 만기까지 보유하여야 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