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겟데이트펀드 성과 글로벌시장에 주로 투자하는 TDF가 국내에 소개된 지 3년이 넘었다. 연금저축클래스 기준으로 가장 먼저 출시된 TDF2045펀드의 3년 수익률이 25%를 기록하고 있고 글로벌분산투자상품으로서 인기끌면서 연금계좌뿐만 일반계좌 투자가 증가, 총수탁고가 3조원을 돌파하였다. 타겟데이트펀드의 가장 큰 특징은 생애주기를 반영하여 은퇴시점인 타겟데이트에 근접함에 따라 위험자산인 주식비중을 낮추는 대신 채권형 등 인컴자산의 비중을 높이는 자산배분전략을 수행하는 점이다. 또한 선진국 중심의 글로벌 주식 및 채권시장에 분산투자하는 전략을 수행하여 과거 국내자산에만 투자하던 퇴직연금펀드들과 차별성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 소개된 타겟데이트펀드는 법정퇴직연령인 60세에 해당하는 연도를 타겟데이트로 하여 현재부터 타겟데이트까지의 주식비중경로인 글라이드패스를 도출하여 이를 펀드운용에 반영하고 있다. 아래는 타겟데이트펀드를 도입한 주요 운용회사의 글라이드패스를 요약하였다. <운용사별 TDF의 글라이드패스> |

동일한 타겟데이트를 가진 TDF더라도 자산운용회사 펀드별로 주식비중은 차이가 있다. 나름 합리적인 가정을 통하여 최적의 경로를 도출하였기 때문에 어느 회사의 글라이드패스가 더 우월한지를 평가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대부분 주식최대편입비중을 80%수준에서 시작하여 타겟데이트에 40%까지 감소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80%를 최대편입비중으로 정한 펀드가 많은데 그 이유는 퇴직연금계좌의 적립금 100%를 투자할 수 있는 타겟데이트펀드의 요건 중의 하나가 최대주식비중을 80%로 규정되면서 운용사들이 이에 맞춰 조정하였기 때문이다. 타겟데이트 시점의 주식편입비중은 대부분 40% 수준이고 일부 회사가 20%와 0% 수준이다. 타겟데이트(60세)에는 더 이상 추가로 납입하는 적립금은 없고 자금을 인출하는 시점이기 때문에 보수적인 자산운용을 통하여 지금까지 축적한 자금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용회사별로 타겟데이트의 주식비중이 차이가 나는 것은 해당 자금을 인출하는 시기와 우리나라 60세 투자자의 위험성향에 대하여 운용사들이 서로 다른 가정을 하기 때문이다. 고객이 타겟데이트에 자금을 즉시 인출한다고 가정하거나 원금보존을 더 중시한다고 가정할수록 타겟데이트의 주식편입비중은 낮게 설정하고 타겟데이트가 도래하더라도 즉 60세 이후에도 계속하여 투자할 것으로 가정하는 운용사의 주식비중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 TDF2025펀드 수익률 타겟데이트가 2025년으로 설정된 타겟데이트펀드들은 타겟데이트가 5년 정도 남아 있기 때문에 주식비중은 펀드별로 상이하지만 20~60%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글라이드패스 참조, 실제비중은 글라이드패스와 차이가 발생할 수 있음). 2019년 수익률이 12.7%~17.1%, 2018년 이후 2년수익률은 5.6~8.6%를 기록하고 있다. 2019년 12월에도 대부분 1%대의 수익률을 기록중이다. |

TDF2030 수익률 타겟데이트가 10년 후인 TDF2030펀드의 수익률은 동일 자산운용회사의 TDF2025펀드보다 수익률이 높다. 이는 타겟데이트가 5년 더 남았고 최근 2년 동안 변동성은 높았지만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주가도 상승하였고 글로벌금리도 하락하였기 때문이다. 3개월이하의 단기수익률은 액티브펀드에 투자하는 삼성과 한국투신의 수익률이 우수하고 1년 수익률은 신한BNPP, 키움, 한화 TDF가 더 높다. 2년 기준으로는 신한BNPP마음편한TDF가 10.5%로 가장 수익률이 높았다. |

TDF2045펀드 수익률 타겟데이트까지 25년이 남은 TDF2045펀드들의 주식투자비중은 70~80%수준이다. 작년 12월수익률은 신한BNPP마음편한TDF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2%내외의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였다. 신한BNPP TDF의 12월 수익률이 낮은 주요 원인은 최근 발생한 원화강세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신한BNPP의 TDF는 해외주식투자금액에 대한 원달러는 환헤지를 하지 않고 있다. 반면 원화약세기조였던 최근 2년 수익률은 가장 높다. 삼성한국형TDF는 해외제휴운용사인 캐피탈그룹이 운용하는 액티브펀드에 투자하고 있고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는 해외제휴운용사인 티로프라이스의 액티브펀드 위주로 투자하고 있다. 타 회사의 TDF는 주로 해외ETF에 투자하고 있다. 2019년 수익률인 1년 수익률은 19%~22.9%로서 매우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였다. 2년수익률도 7~13.4% 수준이다. |

글로벌멀티에셋인컴펀드 수익률 우리G알리안츠인컴앤그로스펀드는 과거 ABL알리안츠인컴앤그로스펀드의 새로운 이름이다. 미국주식, 미국전환사채 및 미국하이일드채권의 3개 자산군에 대한 적극적 자산배분전략을 실행하여 인컴을 창출하는 운용전략을 가지고 있다. 시장이 중립적일 때 위 3개 자산별 비중은 동일하고 커버드콜전략등을 통하여 추가수익도 추구한다. 과거 5년 동안 주식비중은 33~40% 수준에서 변동하였다. 주식비중만으로만 본다면 TDF2020펀드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주로 미국자산에만 투자한다는 점에서 TDF와 차이가 있다. 작년 12월 수익률이 1.6%로 양호하였고 1년 수익률이 17.1%, 2년 수익률이 10.2%로서 TDF2025펀드들보다는 높다. 이는 미국주식과 하이일드채권이 타시장보다 더 강세를 보인 때문으로 추정된다. 안정적 멀티에셋인컴펀드는 한화글로벌멀티인컴펀드와 피델리티글로벌멀티에셋인컴펀드의 1년 이내 수익률은 거의 동일하다. 12월중 1.1% 수익률 2019년에 11.5~11.7%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

한화글로벌멀티인컴펀드는 제이피모간글로벌인컴펀드에 90% 이상 투자하고 있는데 제이피모간 역외펀드는 미국하이일드 40%, 글로벌주식 35%, 글로벌투자등급채 25%를 벤치마크로 하여 유연한 자산배분전략을 실행한다. 피델리티글로벌멀티에셋인컴펀드도 글로벌주식, 투자적격채권, 하이일드채권 및 이머징채권등에 분산투자하면서 유연한 자산배분전략을 실행한다. 두 펀드 모두 30% 초반의 주식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TDF2020보다 주식비중이 낮게 유지되면서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TDF2020보다 더 보수적인 펀드라고 할 수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