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퇴직연금펀드 수익률: 해외채권펀드, 하이일드채권펀드, 이머징마켓채권펀드, 국내채권형펀드(2020. 2. 29 현재)

2월중 전세계적으로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투자등급채권펀드는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였습니다. 신용스프레드가 급등한 하이일드채권펀드와 이머징채권펀드들은 손실을 시현하였습니다.

변동금리인 뱅크론펀드도 -1.2%로 큰 폭의 손실을 보였습니다. 국내채권형펀드들은 장기채권형펀드 중심으로 1%대의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였습니다.

미국의 경우 2018년말 3%까지 치솟았던 10년 국채가 1월말에 1.5%까지 하락하더니 2월말에는 1.1%까지 하락하였습니다. 3월6일 현재 0.77%까지 급락하였습니다.

미국 10년 국채금리 추이

글로벌채권형펀드

글로벌채권펀드는 2월 중 환헤지펀드 기준으로 0.4%~1.6% 수익률을 기록하였습니다. 특히 KB글로벌코어본드가 1.6%의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였습니다. 원달러 환헤지를 실행하지 않는 미래에셋달러우량중장기채권펀드와 삼성달러표시단기채권형펀드는 2월중 각각 3.5%와 2.2%의 높은 수익률을 시현하였습니다.

글로벌 하이일드채권펀드 및 이머징채권펀드

2월중 국채금리는 하락하였지만 투자부적격등급인 하이일드채권의 스프레드는 급등하였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로 재무건전도가 취약한 투기등급, 특히 에너지기업이 집중된 CCC의 스프레드가 급등하였습니다.

미국하이일드채권 스프레드 추이

글로벌하이일드채권펀드는 2월중 손실을 기록하였습니다. 하이일드 스프레드가 국채금리 하락폭보다 더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하이일드채권 금리가 상승하였기 때문입니다.

블랙록미국달러하이일드펀드가 -0.4%로 선방하였지만 AB글로벌고수익채권펀드 및 미래에셋글로벌하이일드펀드는 각각 -0.9%, -1.1%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시현하였습니다.

달러표시 이머징국공채펀드는 손실이 발생하였지만 이머징통화표시채권펀드인 미래에셋이머징본드펀드는 -2.0%로 손실을 시현하였습니다. 브라질헤알화 등 이머징통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면서 손실이 확대되었습니다.

변동금리 뱅크론에 투자하는 이스트스프링미국뱅크론펀드는 1.2%의 큰 폭의 손실을 기록하면서 최근 1년 수익률도 마이너스를 기록 중입니다. 뱅크론은 주로 BB등급이하의 투자부적격 기업에 대한 대출인데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면서 스프레드가 확대된 것도 손실 확대에 기여했습니다.

국내채권형펀드

10년 국채금리가 1월말 1.3%에서 2월말 1.1%로 하락하는 등 모든 금리가 하락세를 시현하였습니다.

자료: 금융투자협회​

국내채권형펀드는 2월 중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였습니다. 삼성ABK Korea인덱스펀드가 1.9%로 2월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듀레이션이 긴 장기채권형펀드들이 1%대 중반 수익률을 달성하였습니다.

미국도 제로금리로 갈까요?

코로나바이러스가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글로벌 채권시장도 요동치고 있습니다. 미국이 연방금리를 50bp 인하하면서 미국 10년 국채 금리가 사상 최초로 0.77%로 하락하였습니다. 독일도 마이너스 금리가 전 저점 이하로 내려 갔고 우리나라 10년 국채도 전 저점을 갱신하였습니다. 스위스 10년 국채는 거의 -1%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국채 금리가 마이너스라는 것은 국채를 보유한 투자자가 금리를 지급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금리를 받으려고 채권에 투자하는데 차입금처럼 되려 금리를 지급하기 때문에 차라리 현금을 보유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금리가 마이너스인데도 채권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마이너스 금리를 상회할 만큼 금리가 충분히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어야 합니다. 추가적으로 금리가 하락하지 않는다면 누구도 마이너스 금리 국채에 투자하지 않으려 할 것 입니다.

미국금리가 제로까지 하락할 정도로 코로나바이러스가 실물경제에 충격을 준다면 투자자금이 어디로 이동할지 아직은 가늠이 되지 않습니다.

아직은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2월 중 일자리가 늘어 나면서 미국 실업률이 다시 50년래 사상최저치인 3.5%로 감소하였습니다. 임금상승률도 견조한 추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미국에서도 확산되기 시작했습니다. 트럼프는 자신 있다고 하지만 미국이 코로나바이러스를 신속히 통제할 수 있을지… 상황 전개를 주시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