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의 매수기준가, 환매기준가와 환매대금 수령일(퇴직연금, 연금저축)

2020년 10월부터 중국, 베트남, 일본 주식형펀드의 매입기준가와 환매기준가의 적용일이 하루씩 연기되었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해서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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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안은 2020년 9월까지 적용된 기준일입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주가변동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미국주가는 목요일 10% 폭락하더니 그 다음날 9% 폭등하였습니다. 브라질 주가는 더 심합니다. 헤알화 변동까지 포함하면 15% 폭락한 다음날 12% 폭등하였습니다.

펀드에 가입하거나 환매할 때 세심한 주의를 필요로 합니다.

펀드에 가입하자마자 10% 손실을 볼 수도 있습니다. 플러스 수익률 상태에서 펀드 환매를 신청했는데 폭락한 날 기준으로 환매기준가가 확정되면서 손실을 보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가급적이면 이틀에 나눠서 가입하거나 환매신청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펀드에 가입하거나 환매하기 전에 매매기준가가 어떻게 되는지 (간이)투자설명서나 판매회사 홈페이지에서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 글에서는 해외주식형펀드의 매수기준가와 환매기준가가 어떻게 결정되는지 설명합니다.1

해외주식형펀드의 매수기준가 확정 방법

해외주식형펀드들의 매수기준가 적용일을 아래 표에 요약하였습니다. 컷옵타임(Cutoff time)은 펀드매입신청이 마감되는 시간입니다. D는 펀드 매입신청일이고 날자는 해외펀드의 경우에도 국내 금융기관 영업일 기준으로 산정됩니다.

국내주식형펀드

오후 3시30분 이전에 매입 신청이 완료된 경우 2영업일(D+1)에 판매회사가 고시하는 기준가로 매수됩니다. 펀드기준가는 매일 저녁에 산출하여 그 다음 영업일에 판매회사가 고시하기 때문에 오늘 종가로 펀드를 매입하는 것과 같습니다.

일본주식형펀드

오후 3시 이전에 매입신청이 완료된 경우 2영업일 기준가로 매수됩니다. Cutoff time은 일본 증시가 종료되는 오후 3시입니다.

중국주식형펀드와 베트남 주식형펀드

오후 5시 이전에 매입신청이 완료된 경우 내일 아침 게시된 기준가로 매입됩니다. 즉 매입신청일의 주식 종가로 매입됩니다.

중국증시의 장 종료시간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후 4시, 베트남은 오후 5시입니다. 중국증시가 종료된 후 매입 신청 마감까지 한 시간의 여유가 있기 때문에 저는 중국펀드의 매입은 항상 오후 4시 넘어서 합니다.

동남아시아, 인도, 유럽, 미국, 브라질 주식형펀드

모두 베트남보다 시간대가 늦은 국가들입니다. 오늘 오후 5시 이전에 매입신청이 완료되면 3영업일 (D+2) 기준가로 펀드가 매수됩니다.

매수기준가 적용일은 베트남보다 하루 늦지만 매수기준가를 산정할 때 사용되는 종가는 해당 주식시장의 오늘 종가입니다.

한국에서는 이들 국가의 종가를 내일(D+1) 입수할 수 있기 때문에 내일 저녁에 기준가를 계산하여 3영업일(D+2)에 게시되는 기준가가 매수기준가입니다.

참고로 D+2일을 펀드 투자설명서에서는 “3영업일”로, 판매회사들은 “2영업일 후”로 표기합니다. 3영업일은 D일(매입신청일)을 포함하고 2영업일 후는 D일을 포함하지 않는 개념입니다.

요약하면 컷옵시간 이전에 매입신청이 완료된 경우 오늘 주식 종가를 사용하여 계산된 기준가가 매수기준가가 됩니다.

한국, 일본, 중국 및 베트남펀드는 펀드 매입 신청을 컷옵시간 직전에 완료하면 종가를 거의 확인하고 매입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유럽이나 미국 주식형펀드 등은 동일한 오늘 종가이지만 우리나라 시간으로 자정 이후에 종가가 결정되기 때문에 오늘 종가를 모른 상태에서 펀드 매입 신청을 해야 합니다.

펀드의 환매기준가 확정 방법

환매기준가는 펀드에서 자금일 인출할 때 적용되는 가격을 말합니다. 수익률이 확정되는 가격이죠.

펀드의 환매기준가는 해당 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회사가 결정하여 규약에 명시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자산운용회사들은 펀드에 남아 있는 고객과 환매하는 고객간의 형평성을 유지하는 방법으로 환매기준가를 확정하여야 합니다.

형평성이 주관적 기준이므로 유동성이 취약한 시장에 투자하는 펀드의 환매 기준가 확정일은 자산운용회사별로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래 표는 해외주식형펀드별 환매일정 입니다. 환매기준가는 자산운용회사가 환매대금을 마련하기 위하여 주식을 매도한 날의 종가를 사용하여 계산된 기준가입니다.

언뜻보면 복잡한 것 같지만 본인이 직접 해외주식에 투자할 때보다 하루 더 소요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투자자가 은행이나 증권회사, 보험사에서 펀드를 매입 또는 환매 신청을 하면 판매회사가 컷옵시간 이후 자산운용회사에게 통지하고 자산운용회사는 그 다음 날 처리하기 때문입니다.

시차가 다른 전세계 주식시장에 투자하기 때문에 해외펀드들의 매매기준가 적용일자와 환매대금수령일이 상이합니다.

해외주식형펀드 관련하여 시간대별 업무프로세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국내주식형펀드

오후 3시30분 이전에 환매신청이 완료된 경우 2영업일 기준가 또는 1영업일 후에 고시되는 기준가가 환매기준가가 됩니다
환매를 신청한 날 주식시장 종가를 사용하여 계산된 기준가입니다.

원래는 3영업일(D+2)에 고시되는 기준가를 환매기준가로 하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직접 주식투자하는 경우와 비교하여 불리하기 때문에 금융당국에서 국내주식형펀드에 한해서 2영업일 기준가를 적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일본주식형펀드

환매신청일로부터 2영업일 후(D+2) 판매회사에 게시된 기준가가 환매기준가입니다.

중국주식형펀드

대부분 2영업일 후(D+2) 기준가를 환매기준가로 확정하지만 일부 중국펀드의 경우 3영업일 후(D+3) 기준가를 적용합니다. 주로 미국에 상장되어 있는 중국주식(ADR)에도 투자하는 일부 중국주식형펀드가 3영업일 후 기준가를 적용합니다.

베트남주식형펀드

4영업일 후 기준가가 환매기준가가 됩니다. 시차가 더 늦은 유럽이나 미국주식형보다도 늦는 이유는 베트남 주식시장이 유동성이 취약하기 때문에 일정금액 이상의 환매대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며칠에 걸쳐 주식을 매도하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유럽주식형펀드, 미국주식형펀드 및 브라질주식형펀드

3영업일 후(D+3) 기준가가 환매기준가가 됩니다.

가입자가 오늘(D) 오후 5시 이전에 판매회사에 환매신청을 하면

자산운용회사가 내일(D+1) 주식매도주문을 송부하고

모레(D+2)에 매도체결 정보를 받아서 저녁에 기준가를 계산하고

글피(D+3) 아침에 기준가가 공시되기 때문에

3영업일 후 (D+3) 기준가가 환매기준가가 됩니다.

일부 미국주식형펀드는 2영업일 후(D+2) 기준가를 환매기준가로 사용합니다.

이 경우 환매신청은 오늘(D)오후 5시까지 해야하고 미국 증시는 오늘 밤 늦게 개장하여 다음 날 새벽에 폐장하기 때문에 환매신청 시점에서는 환매기준가를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환매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주식을 매도할 때 발생하는 손익은 환매기준가에 반영이 안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타겟데이트펀드

3영업일 후(D+3) 기준가를 환매기준가로 사용하는 펀드가 있고 4영업일 후(D+4) 기준가를 환매기준가로 사용하는 펀드가 있습니다.

타겟데이트펀드(TDF)는 대부분의 자산을 주식이나 채권이 아닌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입니다.

재간접펀드가 투자하는 펀드를 피투자펀드(서브펀드)라고 합니다. 타겟데이트펀드의 피투자펀드들은 전세계의 주식형펀드나 채권형펀드 등에 투자하는 펀드들입니다. 따라서 타겟데이트펀드의 기준가는 피투자펀드의 최근 기준가를 사용하여 계산합니다.

재간접펀드의 환매기준가는 주식에 직접투자하는 펀드의 환매기준가보다는 하루 늦는 것이 정상입니다.

타겟데이트펀드 자산의 50% 이상이 미국자산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타겟데이트펀드의 환매기준가는 4영업일 후(D+4) 게시된 기준가가 되는 것이 정상입니다. 하지만 일부 타겟데이트펀드는 이보다 하루 빠른 3영업일 후(D+3) 기준가를 사용합니다.

타겟데이트펀드를 포함하여 일부 재간접 글로벌주식형펀드의 환매기준가는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펀드의 환매기준가 적용사이클과 같습니다. 따라서 환매신청시점에서 알려진 종가로 환매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환매대금 수령일

환매기준가는 투자지역에 따라 어느 정도 통일화 되는 것이 맞습니다. 국가별로 주식을 매도할 때 현금화되는 결제 기간이 동일하고 매도자금을 국내로 송금하는 규제가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위 표에서 보듯이 동일한 국가에 투자하는 펀드라 하더라도 환매대금 수령일은 4일까지 차이가 납니다.

환매대금 수령기간은 자산운용사들이 글로벌 커스터디안(해외자산 보관기관)과 협의하여 결정합니다.

글로벌 커스터디안(custodian)의 업무 프로세스에 따라 하루 정도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운용사별로 환매대금 수령일 차이가 3일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특히 중국주식형펀드가 차이가 많이 납니다.

중국주식형펀드가 국내에서 처음 출시될 때 중국의 외환통제가 심했기 때문에 자산운용회사별로 차이가 많았습니다.

지금은 중국의 외환규제가 많이 완화되었기 때문에 자산운용회사들이 환매대금 수령기간을 단축할 필요가 있습니다.

환매대금 수령기간이 길어질수록 투자자들이 펀드를 리밸런싱할 때 커다란 핸디캡입니다.

퇴직연금계좌에서는 펀드의 매수기준가 적용일, 환매기준가 적용일 그리고 환매대금수령일이 하루씩 늦어집니다.

퇴직연금계좌의 자산은 자산관리기관에서 관리됩니다. 따라서 퇴직연금계좌에서 펀드 매수 신청을 하거나 환매신청을 할 경우 이는 자산관리기관에서 집계됩니다.

자산관리기관은 당일의 매입 및 환매신청을 마감 후에 집계하여 그 다음 날 판매회사(운용관리기관)에 매입 또는 환매 신청을 하기 때문에 펀드의 투자설명서에 기재된 일정보다 하루씩 더 소요됩니다.

연금저축펀드계좌에서 투자하는 경우에는 투자설명서에 기재된 일정에 따라 기준가가 결정됩니다.

약 3년전에 어느 은행에 연금저축계좌를 개설하려다 발견한 사실인데 연금저축계좌의 컵옵시간을 오후 3시30분으로 내부업무프로세스를 가져가더군요.

지금은 IT시스템을 개선하여 정상화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혹시 모르니 가입전에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펀드 기준가를 산정할 때 투자자간 형평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펀드는 불특정 다수로부터 자금을 모아서 하나의 펀드계좌에서 투자합니다. 공모펀드는 매일 펀드의 매입과 환매가 발생합니다.

펀드의 매입 또는 환매과정에서 펀드에 남아 있는 투자자와 신규 가입자 또는 환매투자자들과 형평성이 저해되면 분쟁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환매일정이 표준화 되고 있습니다.

펀드의 환매기준가 산정 방법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고 싶으면 블로그 글“퇴직연금계좌 (DC, IRP)의 해외펀드 환매기준가 및 환매기간 알아 보기” 를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