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의 양적완화정책 중간 결산: TDF 하락폭 50% 만회

미연준이 3월 23일에 이어 4월9일 2차 양적완화정책을 증시가 개장하기 직전 발표하였습니다.

6백6십만명이 추가적으로 실업수당을 신청하여 3주 동안 17백만명이 실직했다는 발표가 나온 직 후 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하여 충격을 받은 가계, 자영업자,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 지원책을 발표한 것이지만 증시를 안정시키는 것도 중요한 정책 목표입니다.

미국 주가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처럼 반토막 난다면 실직으로 인해 소득도 잃고 모아 놓은 재산도 망가진다면 미국 경제 및 가계에 상상할 수 없는 충격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가계는 총자산의 70%인 95.6조 달러를 금융자산으로 보유하고 있고 이 중 35%가 주식 또는 주식형펀드입니다.

노후자금 재원이 되는 퇴직연금계좌에서도 주식형펀드 보유비중이 매우 높습니다.

미국 퇴직연금계좌 펀드보유현황

미연준의 양적완화정책을 종합해 보면

국채와 공사보증 주택저당증권(agency-backed MBS)을 무제한 매입하기로 하였습니다. 가계가 주택담보대출을 연체하더라도 당분간 담보권 실행을 하지 말도록 금융기관에 요청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투자등급회사채(ETF포함)에 더하여 중소기업의 대출금, 하이일드채권 ETF 그리고 2020. 3. 22일 기준으로 투자등급이었으나 투자부적격등급(BB등급으로 한정)으로 하락한 기업(fallen angel)의 회사채를 시장에서 매입하거나 인수합니다.

학자금대출, 자동차할부금융 및 카드론 등 소비자금융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한 ABS에 더하여 AAA등급의 상업용부동산저당증권(CMBS), CLO(투자부적격등급 기업의 대출 유동화 증권)도 매입하기로 하였습니다.

소기업(small business: 종업원 500인 미만 자영업자 및 소기업)에 대한 대출금을 보증하고 월급, 부동산담보대출상환, 임차료 및 전기/가스/수도요금 등을 지원(보조금)하기로 하였습니다.

한 마디로 가계와 기업이 파산하지 않도록 필요한 유동성을 모두 공급하겠다는 것입니다.

미연준의 상상을 초월하는 양적완화정책은 최소한 단기적으로 금융시장을 안정시키는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3주 동안 실업수당청구건수가 17백만명 발생, 실업률이 10%에 육박할 것이라는 뉴스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가는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이 번에는 소형주가 더 올랐습니다.

양적확대정책 및 재정확대정책이 금융시장에 미친 영향을 중간 결산하면

3월 중하순경 연초 이후 32%까지 폭락하였던 미국 대형주지수가 낙폭을 15%로 줄였습니다.

2차 양적확대정책의 가장 큰 수혜는 미국하이일드채권입니다. 미국하이일드채권ETF가 하루에 약 6% 상승하였습니다. 시장종가 기준으로는 연초 이후 28%까지 급락하였었으나 이 번 발표로 7.7%까지 낙폭을 좁혔습니다.

iShares US High Yield Bond ETF의 순자산 및 주가추이

미국 리츠(REITs) ETF도 하루 6% 상승하였습니다. 기존의 agency MBS뿐만 아니라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업용부동산의 담보대출을 유동화한 우량 CMBS도 매입하기로 하였기 때문입니다.

iShares Core US REIT ETF 주가 추이

국내타겟데이트펀드 수익률도 회복되고 있습니다. TDF2045펀드 기준으로 저점 대비 10% 이상 회복하였습니다.

삼성한국형TDF2045 누적 수익률 추이

미국 증시가 계속하여 회복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발표한 정책이 실질적인 효과를 내야 합니다.

현재는 거시적 플랜이 완성된 상황이고 미시적 실행은 이제 시작입니다.

최선의 시나리오는 자영업자 및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여 종업원 해고를 최소화하면서 사업 재개를 준비하는 동안 코로나바이러스는 일시적 충격으로 끝나고 8월까지는 미국 경제가 정상화되는 것 입니다.

미국 경제가 V자 반등에서 U자 회복을 할 것이라는 것으로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아 지고 있는 점은 변수입니다.

트럼프가 너무 조급한 것도 바이러스 통제에 부정적 요인입니다. 트럼프는 조만간 일생 일대의 결정을 해야하는 상황이 도래하고 있다고 합니다.

세계적 전염병 전문가인 파우치박사가 말했듯이 “We don’t make the time line. The virus makes the time line.”

자금 지원을 받아 종업원을 유지하더라도 변동비를 커버하지 못한다고 판단하는 기업은 자금지원을 받지 않고 종업원을 해고하여 손실을 최소화할 것 입니다.

이 번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파산할 가능성이 높은 자영업자나 기업은 일단 자금 지원을 받고 보자는 도덕적 해이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현재 Small business의 대출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3월 중순 이후 신규 실업자 17백만명이 발생하면서 실업률이 3배 정도 높아진 10%로 추정됩니다. 현재의 셧다운이 지속되는 한 실업률은 더 높아질거고 자영업자나 많은 기업들이 수익창출을 할 수 상황이 지속됩니다.

미 연준의 정책이 미시적 실행단계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작동하느냐에 따라 증시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