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DF분석4: 미래에셋 자산배분TDF 및 전략배분 TDF

미래에셋자산은 독자적으로 자산배분TDF와 전략배분TDF라는 두 가지 유형의 TDF를 출시하였습니다.

자산배분TDF는 타 자산운용사의 TDF처럼 주식과 채권간 자산배분비중을 기준으로 글라이드패스를 설계하였고 전략배분TDF는 투자위험이 상이한 4개의 투자전략을 사용하여 글라이드패스를 구성하였습니다.

전략배분TDF의 위험자산은 자본수익전략을 추구하는 주식형펀드이고 안전자산은 기본수익전략을 추구하는 채권형펀등입니다. 이외에도 멀티인컴전략을 실행하는 주식혼합형펀드와 시장중립전략을 실행하는 채권혼합형펀드에 투자합니다.

자산배분TDF와 전략배분TDF는 타겟데이트가 2025년부터 2045년까지 5년 간격으로 각각 5개 시리즈를 출시하였습니다 전략배분TDF는 투자비중이 일정한 Target Risk펀드인 채권혼합형펀드 1개를 추가로 운용중입니다.

운용규모

자산배분TDF의 순자산은 4월말 현재 2,969억원입니다. 타겟데이트가 2025년인 펀드의 순자산 1,880억원으로 자산배분TDF의 2/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략배분TDF의 순자산은 1조2,600억원으로 자산배분TDF보다 4배 이상 큽니다. 전략배분TDF2040펀드를 제외한 모든 시리즈의 순자산이 1천억원을 상회하고 있습니다.


자산배분TDF의 글라이드패스

자산배분TDF의 글라이드패스는 주식비중을 은퇴 25년전까지 78% 수준을 유지한 후 지속적으로 감소시켜 은퇴 5년 전 20%대 초반, 은퇴 시점에 20% 수준으로 감소합니다(미래에셋홈페이지 타사 TDF 글라이드패스와 비교 자료 기준).

글라이드패스는 은퇴 시점 주식비중이 40% 수준까지 하락하는 삼성자산, 한국투자, KB자산과 달리 미래에셋의 자산배분TDF는 20% 수준까지 하락합니다. 추가 적립금액이 크지 않은 은퇴 시점 근처에서 타사 TDF보다 보수적인 자산배분전략을 실행하여 예기치 않은 손실폭을 축소하고자 하는 의도입니다.

전략배분TDF의 글라이드패스

전략배분TDF의 글라이드패스는 아래와 같습니다.

<전략배분TDF의 글라이드패스>

자료: 미래에셋자산 홈페이지

자본수익전략(주식형펀드)의 비중은 은퇴 30년전 80% 수준에서 출발하여 오목한 형태의 글라이드패스를 그리면서 감소한 후 은퇴 시점에서 20% 수준까지 하락합니다. 반면 기본수익전략(채권형펀드)는 은퇴 30년전 10% 수준에서 시작하여 볼록한 형태로 점진적으로 증가하여 은퇴 시점에서 60%까지 증가합니다.

멀티인컴전략(주식혼합형)과 시장중립전략(채권혼합형) 비중은 은퇴 30년전에 18% 수준에서 점진적으로 증가한 후 은퇴 시점에 26% 수준까지 증가합니다.

자산배분TDF의 자산별/지역별 비중

자산배분TDF2025펀드를 제외하고는 Top10보유종목만 공시되어 있습니다. 이를 기준으로 추정하면 자산배분TDF는 ETF에 투자하는 TDF로서 국내주식ETF를 제외한 모든 펀드는 해외자산운용사의 ETF를 편입하고 있습니다. 주식포트폴리오의 약 9%(2045기준)정도를 국내주식ETF에 투자하여 홈바이어스가 존재합니다.

주식포트폴리오는 글로벌주식ETF보다는 국가/지역(미국, 유럽, 일본, 이머징, 한국)별 ETF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채권포트폴리오는 미국국채ETF, 미국회사채ETF, 미국 하이일드ETF그리고 이머징마켓채권ETF에 투자합니다. 미국하이일드와 이머징마켓채권 투자비중이 모든 타겟데이트에 걸쳐 약 10% 내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략배분TDF의 자산별/지역별 비중

자본수익전략은 국내외주식형펀드 그리고 글로벌 주식시장에 대한 적극적 자산배분을 실행하는 그 유명한(?) 인사이펀드에 분산투자합니다. 글라이드패스 상 자본수익전략 비중은 은퇴 25년전 약 70%대이고 이후 점진적으로 감소하여 은퇴 시점에 20% 수준까지 감소합니다.

기본수익전략은 글로벌채권형펀드와 국내단기채권형펀드에 투자합니다. 글라이드패스 상기본수익전략은 은퇴 25년전에 약 10%에서 시작,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은퇴 시점에는 40% 수준에 도달합니다.

멀티인컴전략은 안정적 인컴을 창출하기 위하여 국내외 배당주 및 채권에 투자하는 주식혼합형펀드와 부동산/인프라펀드에 투자합니다. 은퇴 25년 전 14%대에서 시작하여 은퇴 시점 기준 22%대까지 점진적으로 증가합니다.

시장중립전략(국내주식 롱숏전략을 실행하는 채권혼합형에 투자합니다. 은퇴 25년 전 4%대에서 시작하여 5%대까지 점진적으로 증가합니다.

자료: 미래에셋자산 홈페이지

자산배분TDF의 피투자펀드

국내주식ETF를 제외한 모든 펀드는 해외운용사의 ETF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특기할만한 사항은 주식ETF는 스타일(성장주, 가치주, 배당주, 대형주, 소형주)별로 ETF를 선정하여 투자하고 있고 채권포트폴리오의 주력인 미국채권ETF도 만기(장기, 중기, 단기)별로 ETF를 선정하여 투자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부 금ETF와 원유ETF에도 투자하고 있습니다.

스타일/섹터별 ETF 와 원유/금ETF별로 투자하여 액티브하게 투자비중을 조정하는 마켓타이밍전략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부분은 TDF별 누적수익률 추이에서 설명하겠습니다.

전략배분TDF 피투자펀드

전략배분TDF는 미래에셋자산이 국내에서 운용중인 다양한 펀드에 분산투자합니다.

자본수익전략은 글로벌 주식형펀드(글로벌솔루션주식재간접, MSCI World인덱스 및 인사이트)에 자본수익포트폴리오의 90% 수준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미래에셋브릭스인덱스주식과 국내주식(마켓플러스, OCIO베스트컬렉션)에 투자합니다.

기본수익전략은 미래에셋글로벌채권펀드에 기본수익전략의 83% 수준, 나머지는 코리아단기채권펀드에 투자합니다.

멀티인컴전략은 글로벌주식혼합형펀드(EMP인컴배분, 글로벌배당프리미엄)에 45%, 글로벌채권혼합형펀드인 미래에셋글로벌인컴펀드에 30% 그리고 부동산인프라재간접펀드에 25% 수준에서 투자합니다. 피투자펀드 대부분 배당주, 채권, 부동산펀드, 인프라펀드 등 안정적 인컴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자산에 주로 투자합니다.

시장중립전략은 채권에 70~80% 투자하고 나머지는 국내주식롱숏전략을 실행하는 펀드에 투자합니다. 주식롱숏전략은 상대적으로 주가가 하락할 종목은 차입하여 매도(숏)한 후 동 자금으로 우량주를 매수하는 전략입니다. 매도(숏)종목을 개별 주식으로 하는 종목간 롱숏전략과 매수(롱)종목은 개별종목, 매도(쇼)종목은 주가지수선물로 하는 종목롱-지수숏전략에 반반씩 투자합니다.

종목롱-지수숏전략을 실행하는 AI스마트베타마겟헤지재간접펀드는 국내주식 중 성장성이 높거나 (내재가치, 낙폭과대) 우량주, 로볼(저변동성), 고배당 또는 모멘텀이 강한 종목을 매수한 후 동지수비중만큼 주가지수선물로 매도(숏)하여 베타를 제로로 하는 시장중립전략을 실행합니다.

자산배분TDF의 투자수익률

아래 그래프에서 보듯이 자산배분TDF 시리즈 누적수익률은 대부분 타겟데이트(은퇴까지 기간) 또는 주식편입비중에 비례하여 변동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구간에서는 주식비중의 크기와 관계없이 별도로 움직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타겟데이트별로 주식비중이 변동폭과 비슷한 수준으로 피투자펀드의 투자비중이 변동한다면 이런 일이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타겟데이트펀드별로 일부 펀드의 투자비중을 적극적으로 변동시키는 마켓타이밍 때문에 이런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전략배분TDF의 투자수익률

아래 그래프에서 보듯이 전략배분TDF시리즈의 수익률 추이는 타겟데이트 또는 은퇴까지의 기간에 비례하여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는 전략배분의 비중의 변동에 비례하여 피투자펀드의 투자비중도 조정하기 때문입니다.

자산배분TDF의 투자위험

변동성이나 최근 3년 최대손실률 모두 은퇴까지 기간이 길수록 투자위험이 증가합니다. 하지만 2025펀드와 2030펀드의 최대손실률이 비슷하고 2035/2040/2045펀드의 손실이 비슷하지만 두 개의 묶음간에는 최대손실률 차이가 상대적으로 큽니다.

전략배분TDF의 투자위험

변동성이나 최대손실률 모두 타겟데이트에 비례하여 변동하고 있습니다. 변동성 기준으로 모든 TDF가 자산배분TDF보다 낮습니다. 최대손실률 기준으로는 타겟데이트가 15년 이상 남은 2035, 2040 및 2045펀드가 자산배분TDF보다 투자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자산배분TDF 총보수

타 자산운용사 TDF와 달리 매 5년마다 총보수를 조정합니다. 피투자펀드가 모두 ETF이기 때문에 총보수가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전략배분TDF 총보수

전략배분TDF는 모자펀드 구조입니다. 모펀드는 운용하는 펀드이고 자펀드는 판매하는 펀드입니다. 자펀드는 복수의 모펀드에 투자할 수 있고 판매펀드이기 때문에 펀드보수가 발생합니다. 모펀드에서는 펀드보수를 징수할 수 없도록 되어 있습니다.

모자펀드는 자펀드에서만 보수가 발생하기 때문에 재간접펀드보다 보수가 낮을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략배분TDF가 투자하는 모펀드들 중 일부는 타 펀드(피투자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이기 때문에 피투자펀드에서 발생하는 보수가 있습니다.

전략배분TDF의 총보수는 모자펀드임에도 불구하고 자산배분TDF의 총보수보다 높습니다. 일부 모펀드가 재간접펀드이고 액티브전략을 실행하는 펀드라서 자산배분TDF가 투자하는 ETF보다 펀드 보수가 높기 때문으로 판단됩니다.

자산배분TDF vs 전략배분TDF

자산배분TDF와 전략배분TDF의 투자성과는 수익률과 투자위험의 두 가지 척도로 평가합니다.

위 투자수익률 추이 그래프를 보시면 전략배분TDF가 자산배분TDF보다 높습니다. 투자위험 중 하나인 변동성측면에서 전략배분TDF가 자산배분TDF보다 낮습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인한 최대손실률도 전략배분TDF가 자산배분TDF보다 낮습니다.

3년간의 짧은 기간이지만 전략배분TDF가 수익률은 더 높은데 투자위험은 더 낮기 때문에 자산배분TDF보다는 전략배분TDF에 투자하는 것이 투자자에게 유리합니다. 전략배분TDF의 높은 수탁고가 이를 반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타 사의 TDF도 미래에셋의 정의에 의하면 자산배분TDF입니다. 가끔 언론에서 미래에셋TDF의 수익률이 TDF중에서 가장 높다고 기사화하는데 이는 전략배분TDF를 말합니다.

왜 전략배분TDF가 자산배분TDF보다 성과가 더 우수했을까요?

전략배분TDF의 자본수익전략과 자산배분TDF의 주식형펀드를 위험자산으로 분류한다면 글라이드패스는 전략배분TDF와 경쟁사의 자산배분TDF와 대동소이합니다.

전략배분TDF가 투자하는 펀드 대부분이 액티브펀드인데 삼성자산이나 한국투자의 TDF도 액티브펀드에 투자합니다.

미래에셋전략배분TDF의 삼성자산이나 한국투자 TDF가 투자하는 액티브펀드의 성과가 타 사보다 우수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멀티인컴펀드와 시장중립펀드의 성과가 최근 3년 동안 좋았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타 사 TDF는 이 두 전략은 안전자산인 채권비중에 포함됩니다. 타사 TDF의 채권포트폴리오는 글로벌채권, 하이일드채권 및 이머징마켓채권입니다.

전략배분TDF의 멀티인컴전략의 위험자산은 배당주, 부동산펀드, 인프라펀드에 투자하는주식혼합형입니다. 시장중립전략의 위험자산은 주식롱숏입니다. 주식롱숏전략은 주식에 투자하지만 변동성은 낮추고 알파수익을 추구합니다.

미래에셋전략배분TDF내 멀티인컴전략과 시장중립전략이 채권수익률보다 높은 알파를 창출하였고 타 사 TDF의 채권포트폴리오(듀레이션이 긴 글로벌채권펀드, 변동성이 높은 글로벌하이일드채권/이머징마켓채권펀드)보다 변동성을 낮게 통제하여 전략배분TDF가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을 수도 있습니다.

전략배분TDF와 자산배분TDF의 미래 성과는 미래에셋이 멀티인컴전략과 시장중립전략이 계속하여 알파를 창출하여 글로벌하이일드채권/이머징마켓채권보다 높은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는가에 따라 좌우될 것 같습니다.

시장중립전략은 증권시장의 움직임보다는 미래에셋운용역의 롱숏전략의 성패에 따라 알파가 결정되기 때문에 미래 성과를 예단할 수 없지만 향후 제로금리를 상당기간 진행되고 미래에셋의 알파전략이 성공한다면 유망한 TDF가 될 것 같습니다.

위 분석은 제한적인 운용정보와 수익률을 기초로 개인의 주관적인 추정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잘못된 결론일 수도 있습니다. 그럴 수도 있겠다는 정도로 참조만 해 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