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퇴직연금펀드 수익률: 타겟데이트펀드(TDF), 글로벌멀티에셋, 해외주식형 및 국내주식형펀드(2020. 5. 31현재)

타겟데이트펀드(TDF)

TDF2045 기준으로 대부분의 TDF가 5월중 5%대의 수익률을 기록하였습니다. 타 TDF 대비 아시아주식 투자비중이 높고 주식투자금액에 대한 환헤지를 하지 않는 신한BNPP마음편한TDF2045펀드가 7.1%로서 수익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TDF2030펀드들은 3.0~5.5%, TDF2025펀드들은 2.7~4.7%의 수익률을 기록하였습니다.

상대적으로 수익률변동성이 높은 한국투자TDF2030과 2025펀드가 5월 회복장에서 수익률이 높아습니다.

글라이드패스상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비중을 조절하는 전통적인 TDF와 달리 전략유형별 투자비중을 조절하는 미래에셋전략배분TDF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전략배분TDF의 가장 큰 차별점은 중수익을 추구하는 멀티인컴전략과 롱숏알파전략이 추가된 것입니다(자세한 비교는 제 블로그의 TDF분석 글 참조).

글로벌멀티에셋펀드

안정적 인컴펀드들은 5월 중 3%내외의 수익률를 기록 중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국면에서 미연준이 금리를 대폭 인하하면서 3월초 미국채권에 롱포지션, 이탈리아채권에 숏포지션에서 큰 폭의 손실을 기록하였던 신한BNPPH2O펀드가 5월중 4.5%(환오픈펀드 6.2%)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직 3월초 손실을 만회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은 누구도 예상치 못하였지만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확산되는 와중에서 상대적으로 숏포지션을 크게 유지한 것은 패착이었습니다. 신한BNPPH2O글로벌본드펀드는 채권과 통화에 투자하는 펀드인데 타 펀드와 달리 레버리지를 100%까지 가져 가는 헤지펀드성 글로벌매크로펀드입니다.

IBK플레인바닐라EMP펀드는 5월 중 수익률이 0.5%로서 저조하지만 이번 코로나바이러스국면에서 자산배분비중을 액티브하게 조정하면서 가장 선방한 펀드 중의 하나입니다.

글로벌주식형펀드

5월 중 5.5~7%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모든 수익률 구간에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주식형펀드는 5월 중 2.8%의 낮은 수익률을 달성하였습니다.

미국 연준의 전방위적 양적완화정책과 확장적 재정정책 발표로 3월23일 이후 선진 증시가 회복세로 돌아섰지만 수익성 악화로 배당수익률이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에 배당주펀드가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주식형펀드

AB미국그로스주식형펀드가 5월 중 10.3%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 하였습니다. 3월 하락장에서도 방어를 잘하더니 상승장에서도 수익률이 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피델리티미국주식형펀드도 9.4%의 수익률을 달성하면서 액티브펀드들이 5%대의 수익률을 달성한 인덱스펀드보다 우수한 성과를 기록 중입니다

유럽주식형펀드

5월 중 3.1~5.7%의 수익률을 기록하였습니다. 유럽에서도 배당주펀드들의 수익률 회복세가 더디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근 슈로더유로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면서 가장 좋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는피델리티유럽주식형펀드 다음으로 우수한 성과를 기록 중입니다. 참고로 피델리티유럽주식형펀드가 소프트클로징되면서 펀드에 새로 가입할 수 없습니다.

중국주식형펀드

중국증시는 최근 5년 동안 가장 무기력한 장세를 보이고 있는 시장 중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 이전에는 글로벌 경기국면에 따라 이머징시장에서 가장 높은 탄력도를 가진 시장이었는데…

올해 들어서도 코로나바이러스의 상황전개와 상관없이 시장이 크게 빠지지도, 크게 오르지도 않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5월 펀드수익률도 대부분 -2~+2% 수준입니다. 트럼프의 전방위적 압박에도 불구하고 맷집이 강해졌다고 볼 수도 있는데, 아직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메리츠차이나펀드가 7%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단기 및 장기수익률에서도 타 펀드의 추종을 불허하는 중국펀드의 대표펀드가 되었습니다. 메리츠가 운용했던 국내주식형펀드의 전철을 밟지 않고 계속 우수한 성과를 기록하면 좋겠습니다.

베트남주식형펀드와 아시아주식형펀드

베트남 및 동남아주식형펀드가 높은 성과를 기록하였습니다. 5월 중 4개의 베트남펀드 모두 12.6~13.7%의 높은 성과를 기록하였습니다.

삼성아세안주식형펀드도 12.4%를 기록하면서 2달 연속 우수한 성과를 기록 중입니다.

브라질/러시아/인디아 주식형펀드

브라질주식형펀드의 대표주자인 미래에셋연금브라질업종대표주식형펀드와 KB브라질주식형펀드 각각 7.8%와 8.2%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였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브라질펀드는 주가도 급락하였지만 미국 달러당 6헤알 근처까지 환율이 급등하면서 수익률이 급락하였습니다.

하지만 5월 중순이후 주가도 반등하고 환율도 급락하면서 최근 펀드 수익률 상승세가 커지고 있습니다.

유가감산합의가 효과를 발휘하면서 유가가 급등하면서 러시아주식형펀드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인도주식형펀드는 5월까지 별다른 회복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내주식형펀드

5월 중 인덱스펀드가 3.8%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일반성장주그룹에서는 메리츠코리아퇴직연금주식형펀드가 7.4%로 가장 높고 가치주펀드에서는 미래에셋퇴직연금가치주포커스주식형펀드가 7.0%가 가장 높았습니다.

배당주펀드 중에서는 한국밸류10년투자퇴직연금배당주식형펀드가 7.0%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중장기수익률에서도 미래에셋퇴직연금고배당포커스주식형펀드에 이어 양호한 성과를 기록 중입니다.

중소형주펀드 중에서는 삼성퇴직연금코리아중소형주식형펀드가 9.4%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메리츠코리아스몰캡주식형펀드와 함께 양호한 성과를 기록중입니다.

단상

3월23일 이후 주가가 급등하면서 미국의 나스닥은 전 고점을 돌파하였고 S&P500지수도 전 고점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5월말부터 경기민감주(cyclical stocks)가 시장을 선도하는 증시의 질적 변화 가능성을 언급하는 글로벌시장 전문가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미국, 중국, 한국, 일본 등이 코로나바이러스 발생 전 수준의 90% 이상으로 주가가 회복되었고 유럽 선진국, 브라질, 베트남 등이 그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6월부터는 인도도 동참할 기세입니다. 브라질이나 인도는 코로나바이스 확산세가 연일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먼저 움직이고 있습니다.

금요일 발표된 미국 실업률 통계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충격이었습니다.

5월 실업률은 14.7%에 달했던 4월보다 높은 19%로 증가한다는 것이 시장 컨센서스였는데 13.3%로 급락한 것입니다. 동 수치가 발표되자 블룸버그TV에서는 수치가 잘못된 것 아니냐고 하면서 믿지 못하는 분위기도 있었습니다.

5월 실업률은 시장전문가들뿐만 아니라 통계를 가장 먼저 밀접히 접하고 있는 미연준 등 정책당국도 예상치 못했다고 합니다. 항상 시장은 예측을 불허합니다. 경제학자들의 수난시대는 계속되네요.

실업자들에게 7월까지 기존 실업급여 이외에도 주당 600달러를 추가로 지급하는 정책을 미국이 시행하였는데, 영업을 재개한 레스토랑업주들이 사람을 구하지 못한다는 뉴스를 접하면서(실업급여가 일할 때 주급보다 높아서) 실업률은 8월에나 호전될 수 있다고 보았는데…

PPP(Paycheck Protection Program)정책이 상당한 효과를 본 것 같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사후분석입니다. 분류 오류로 인하여 실업률이 실제보다 3% 포인트 정도 낮게 잡혔다고는 하지만 이는 처음부터 발생한 오류로서 방향성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트럼프대통령은 실업률 통계가 발표된 전주 금요일, PPP 문제점들을 개선한 PPPFA(Paycheck Protection Program Flexibility Act)에 발빠르게 서명했습니다(6/3일 미의회 승인).

PPP는 자영업자를 포함한 종업원 500명 이하의 소규모사업(small business)이 저리의 6개월 거치, 2년만기의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재정정책입니다.

미국 의회가 승인한 실물경제대출프로그램(Mainstreet lending program) 중의 하나죠. 나중에 일부 셰일기업 등 에너지기업도 PPP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추가되었습니다.

이 대출의 장점은 스몰비지니스가 대출금의 75% 이상을 종업원 급여로 지급하고 나머지 자금을 렌트, 모기지, 전기가스수도요금 등 특정 목적으로 지출할 경우 대출금을 보조금(grants)으로 전환해 주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종업원을 해고하지 않으면 대출금을 갚을 필요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이 정책의 가장 큰 문제는 대출금을 받은 후 8주 이내에 대출금의 75%를 종업원 급여로 지출해야 하는 조항이었습니다.

또한 코로나바이러스 발생 전 수준으로 종업원 수를 늘려야 하는 기간이 6월말이고 종업원 급여 한달치의 2.5배(10주치 급여)를 8주안에 지출하여야 합니다.

Lockdown으로 사실상 휴업상태이고 실업급여가 일하는 것보다 높아서 복귀하지 않는 직원들도 있고 자영업자 또는 스몰비지니스가 고용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비판이 스몰비지니스업계로부터 나왔습니다.

PPPFA는 6월말까지 재고용해야 하는 조건을 올해 말까지로 연장하고 대출금 중 급여 지출 비중을 75%에서 60%로 축소하고 급여지출 소진기간도 8주에서 24주로 연말까지 연장하였습니다. 종업원 고용조건도 스몰비지니스가 구하고 싶어도 종업원이 거부하거나 신규로 채용할 수 없는 경우 이는 예외로 인정해 주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대출금을 보조금으로 전환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 대출금 만기를 2년에서 5년으로 늘렸습니다.

이 번 개정으로 정책효과가 단기적으로 끝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킨 것 같습니다. 민주당 주도로 추가 재정정책을 승인하고자 하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상황에서 미국 정책당국의 대응은 한마디로 대단한 것이었습니다.

미연준이 즉시 시행할 수 있는 양적완화정책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확대재정정책을 실행하기 위하여 필요한 법안이 하원과 상원을 통과하는데 1주일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프로그램이 실물경제에서 작동할 때 문제점을 파악하여 개선 법안도 일사천리로 통과시켰습니다.

금융정책 및 재정정책의 타이밍은 최고였습니다.

유럽중앙은행도 2021년 6월 또는 코로나바이러스 위기가 끝날 때가지 추가적으로 6천억 유로의 채권을 매입하겠다고 전 주 금요일에 발표하는 등 시장대응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파산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던 미국 아메리칸 에어라인 주가가 하루 40% 폭등하는 등 항공주, 은행주 등 경기민감주 회복세가 가파라지고 있습니다.

엄청난 유동성으로 전 고점 수준까지 회복한 증시가 실물경제 회복세가 가시화 되면서 추가적 상승을 유도할지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누구도 예상할 수 없을 것이고 이를 예상하여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다가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올해 주가 급락이 경제적 요인이 아닌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해서 촉발되었듯이 이 번 위기의 끝도 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이 할 것 같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우리의 삶과 경제활동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통제할 수 있는 것이 백신개발인 것 같습니다.

세계적 감염병전문가인 파우치박사가 연말까지 백신이 나와서 접종할 수 있올 것이라는 의견에 귀를 기울이면서 시장 변동에 대응하면서 투자전략을 조정해 갈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