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계좌가 투자하는 연금펀드는? 2. 퇴직연금계좌(DC, IRP)와 연금저축펀드계좌별 투자 현황(2021. 1.11 기준)

“연금계좌 가입자들이 투자하는 연금펀드는? 1. 펀드유형별” 글에서는

연금계좌 전체의 펀드유형별 가입자의 투자현황을 설명하였습니다.

이 글에서는 퇴직연금계좌와 연금저축펀드계좌를 분리하여 펀드유형별 투자비중을 설명합니다.

이 글의 통계는 앞 글의 통계와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습니다.

1. 재간접펀드라 해외주식형펀드 등 특정 유형으로 재분류되었습니다.

2. 순자산 대신 설정액 정보가 사용되었습니다. 설정액은 가입자들이 펀드에 가입할 때의 투자원금으로 가정하셔도 큰 무리는 없습니다.

1. 퇴직연금계좌: DC계좌오 IRP계좌

DC계좌는

현재 직장에서 회사가 납입한 사용자부담금(퇴직급여)이 적립되어 운용되는 계좌입니다.

DC계좌의 적립금은 58조7천억(2020.9말 기준)원입니다. 적립금의 16.6%인 9조8천억원이 펀드 등 실적배당상품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IRP계좌는

과거 퇴사한 회사에서 수령한 퇴직급여와 세금환급을 위하여 가입자가 추가로 납부한 개인부담금이 운용되는 계좌입니다.

IRP계좌의 적립금은 31조원(2020.9말 기준)입니다. 적립금의 24.8%인 7조7천억원이 펀드 등 실적배당상품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퇴직연금계좌(DC, IRP) 적립금 90조원의 약 20%인 17조5천억원이 실적배당상품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실적배당상품에는 보험사가 제공하는 펀드, ETF, 그리고 보험사가 제공하는 실적배당상품이 있습니다.

이하에서는 펀드에 한정하여 퇴직연금가입자들이 어떠한 펀드에 투자하고 있는지 살펴 봅니다.

ETF와 보험사 실적배당상품에 대한 정보는 공시된 정보가 없어서 생략합니다.

2. 퇴직연금계자 가입자의 펀드유형별 투자비중

2021년 1. 11일 기준 펀드에 약 12조4천억원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퇴직연금계좌 가입자들이 적립금의 20% 정도를 펀드 등 실적배당상품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아래 비중에 0.8을 곱해야 전체 적립금 대비 펀드 비중을 추론하실 수 있습니다.


퇴직연금계좌 가입자들은

펀드 투자총액 중 주식형펀드에 15.9%(국내 6.6% vs 해외 9.3%), 채권형펀드에 20.6%(국내 14.4% vs 해외 6.3%)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국내주식형펀드보다 해외주식형펀드 비중이 높고 해외채권형펀드 비중이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가입자에 따라서 원리금보장상품 위주로 투자하거나 펀드 위주로 투자하실 수 있습니다.

이 글은 퇴직연금가입자의 계좌를 합산한 기준으로 펀드유형별 투자비중을 설명하고 있음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펀드투자액의 57.3%는 혼합형펀드입니다. 국내혼합형펀드 비중은 37.6%, 해외혼합형펀드비중은 19.7%입니다.

퇴직연금에서 주로 투자하는 혼합형펀드는 주식에 40%, 채권에 60% 투자하는 혼합채권형펀드입니다.

특히 국내주식에 40%, 국내채권에 60% 투자하는 펀드가 투자하고 있는 가입자가 많습니다.

2020년 하반기 이후 채권금리가 소폭 상승하면서 우량채권에 투자하는 채권형펀드들이 소폭 손실을 보는 등 수익률이 저조합니다. 당분간 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혼합형펀드에서 투자하는 채권은 대부분 우리나라 국채를 포함, 신용도가 우수한 은행채, 특수채(공기업채) 중심입니다. 따라서 혼합채권펀드에서는 채권투자로부터 발생하는 수익이 매우 저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혼합형펀드를 보유하고 계신 가입자들이 가급적 주식형펀드와 채권형펀드로 별도 투자하면 수익률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지금처럼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에는 채권형펀드는 단기채권형펀드나 MMF에 투자한 후 금리가 어느 정도 상승하면 장기채권형펀드 등으로 갈아 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MMF투자비중은 6.1%로 꽤 높은 편입니다.

주식형펀드에서 수익을 실현한 후 잠시 쉬어가거나 채권형펀드 대신 MMF에 투자하여 다음 투자 기회를 기다리는 자금이 대부분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3. 연금저축펀드계좌 가입자의 펀드유형별 투자비중

연금저축펀드계좌 가입자들은 퇴직연금가입자들보다 펀드 투자에서 더 공격적입니다.

연금저축펀드계좌 가입자들은 퇴직연금계좌 가입자들보다 주식형펀드 보유 비중이 높습니다.

주식형펀드 투자비중이 48.2%(국내주식펀드 30.6%, 해외주식펀드 17.6%)로 거의 50% 수준입니다.

퇴직연금계좌와 달리 국내주식형펀드 비중이 해외주식형펀드 비중보다 높습니다.

채권형펀드비중이 12.6%(국내 8.6% vs 해외 4.0%)이고 혼합형펀드 비중이 29.1%(국내 16.3% vs 해외 12.8%)입니다.

MMF비중도 9.9%로 높은 편입니다.

연금저축펀드계좌에서는 원리금보장상품 투자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MMF비중이 퇴직연금계좌보다 상대적으로 높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