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계좌(DC, IRP, 연금저축)가 투자하는 연금펀드는? 1. 펀드 유형별

연금계좌 가입자들의 2020년의 연금펀드 투자 추이를 분석합니다.

연금계좌란 퇴직연금(DC, IRP)계좌와 연금저축계좌로 구성됩니다.

해외펀드 투자 증가, 국내펀드 투자 감소

연금계좌 가입자들은 국내펀드 28조원, 해외펀드 18조원,

총 46조원을 펀드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해외펀드비중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0년 중 국내펀드의 순자산은 889억원 증가하였습니다. 신규투자보다는 주가 상승으로 인한 증가에 기인하여 연금계좌의 국내펀드 투자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해외펀드는 4,777억원 증가하여 해외펀드 비중이 40% 수준으로 증가하였습니다.

주식형펀드: 국내주식 순유출세, 해외주식 순유입 증가

연금계좌 가입자들의 주식형펀드 보유비중이 2020년말 현재 14.5조원으로 3조원 증가하였습니다.

국내주식형펀드의 투자금액은 소폭 증가한 7.9조원입니다. 하지만 주가상승으로 인한 기준가가 상승한 효과가 순자산 증가를 상회하여 순유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해외주식형펀드 투자금액은 2020년 2조원 증가한 6.6조원입니다.

해외주식형펀드 가입이 증가하면서 국내주식형펀드의 85% 수준입니다.

국내주식형펀드에서 발생하는 매매차익은 일반계좌에서는 비과세이지만 연금계좌에서는 세금이 부과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금계좌 가입자들의 국내주식형펀드 투자규모는 2조8천억원에 달합니다.

가입자가 세금에 대해 모르고 있거나 세금이 있더라도 친근한 시장에 투자하는 경향이 있는 홈바이어스(home bias)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근 1년 동안은 국내주식시장이 세계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은 시장 중의 하나였기 때문에 세금을 감안하더라도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였습니다.

혼합주식형펀드( 주식투자비중이 40~70% 수준인 펀드)

국내주식에 투자하는 국내혼합주식형펀드는 소폭 감소한 2조원,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해외혼합주식형펀드는 소폭 증가한 1조원입니다.

혼합채권형펀드( 주식비중 40% 이하, 채권비중 60% 이상인 펀드)

국내혼합채권형펀드는 소폭 감소한 10.2조원,

해외혼합채권형펀드는 소폭 증가한 1.7조원입니다.

과거에는 퇴직연금계좌에서 주식비중이 40%이하로 제한되면서 혼합채권형펀드를 많이 투자하였습니다.

지금은 퇴직연금계좌에서도 계좌단에서 주식비중한도 70%를 충족하면 되기 때문에 혼합형펀드보다는 해외주식형펀드 가입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채권형펀드

국내채권형펀드는 소폭 감소한 5.4조원,

해외채권형펀드는 소폭 증가한 2.2조원입니다.

저금리 상황에서 금리가 소폭 상승하면서 국내채권형펀드 성과가 저조하여 국내채권형펀드 투자금액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당분간 금리 상승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채권형펀드에서는 추가 환매 가능성이 높습니다.

재간접펀드

재간접펀드는 다른 펀드에 투자하는 펀드를 말합니다.

대부분 역외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입니다.

해외재간접펀드의 투자금액은 2020년 중 2.2조원 증가하여 총 6.4조원입니다.

증가액의 상당 비중은 TDF와 해외주식형펀드로 추정됩니다.

해외재간접펀드는 역외주식형펀드에 투자하는 해외주식형펀드,

최근 가입이 급증하고 있는 TDF(타깃데이트펀드),

역외채권형펀드에 투자하는 해외채권형펀드,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에 투자하는 글로벌멀티에셋펀드 등이 있습니다.

MMF

MMF는 만기가 짧고 신용도가 우수한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입니다.

하루 하루 이자발생액을 반영하여 기준가격이 증가하는 장부평가방식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 수익률을 달성합니다.

MMF는 환매 청구일 다음 날자에 현금화되지만 많은 금융기관들이 당일 현금으로 지급하고 차액은 정산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언제나 환매가능하여 유동성이 높고 수익률은 나름 경쟁력이 있습니다. 수익률은 약 연0.4~0.5% 수준입니다.

MMF 가입액은 4,910억원 증가한 1.6조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시장에 조정이 예상되거나 불확실할 때 MMF로 유지하면서 투자기회를 포착하는 것도 좋은 투자전략 중의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