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DC, IRP)계좌의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퇴직연금계좌는 최소 30년 이상 투자합니다.

퇴직연금은 직장 생활을 시작하는 20대 중 후반부터 법정은퇴연령인 60까지 적립식으로 투자합니다.

은퇴 후에도 생활비로 일부 인출하는 금액을 제외하고는 계속해서 투자할 수 있습니다.

장기 투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자산에 얼마만큼 투자하는 가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이를 자산배분이라고 합니다.

자산배분의 목적은 가급적 투자위험을 줄이면서 수익률을 높이는 것입니다.

투자위험은 무엇일까요?

투자위험은 상황에 따라 변동성, 손실발생위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위험 등 용도에 맞게 정의됩니다.

변동성은 개별 수익률이 평균과 어느 정도 차이가 발생하는지를 측정합니다.

변동성이 높을수록 수익률이 평균으로부터 더 큰 폭으로 이탈하여 변동합니다.

통계학의 표준편차로 측정되는 변동성은 현대투자이론에 의한 자산배분전략을 도출할 때 사용되는 위험지표입니다.

손실발생위험은 투자원금의 일부를 손해보는 위험입니다.

개별투자자의 입장에서는 변동성보다 손실발생위험이 더 적합한 위험지표입니다.

많은 퇴직연금 가입자들이 적립금의 대부분을 원리금보장상품에 예치하는 이유도 투자 손실이 발생하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위험은 최근 개인투자자의 투자전략 수립에 널리 활용되고 있는 목적별 투자기법(Goals-Based Investing)에서 사용하는 위험지표입니다.

개인들은 일생 동안 달성하고자 하는 여러 가지의 재무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재무목표는 노후생활비 마련, 주택구입자금 마련 또는 자녀의 학자금 마련 등입니다.

노후자금을 마련하는 퇴직연금계좌의 투자위험은 목표로 하는 은퇴 소득을 확보하지 못하는 위험입니다.

여기서는 손실발생위험을 투자위험으로 정의합니다.

손실발생위험을 기준으로 금융자산을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의 분류할 수 있습니다.

안전자산은 가격 변동성이 매우 낮아서 원금 손실 가능성이 없거나 거의 없는 자산을 말합니다. 원금을 가격변동이 없거나 매우 작아서 만기에 원금을 수령하고 정기적으로 일정 수준의 이자수익이 발생하는 자산입니다.

안전자산의 수익률은 일반적으로 시장금리와 연동되어 있습니다. 현금, 단기국채, MMF 등이 안전자산에 속합니다.

위험자산은 자산 가격이 변동하여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자산을 말합니다.

주식을 포함하여 하이일드채권, 통화, 금을 포함한 상품(commodity) 등이 위험자산에 속합니다.

주식: 대표적인 위험자산

위험자산의 가격은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큰 폭으로 하락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종합주가지수인 코스피(KOSPI)를 보시죠.

1980년 이후 코스피 장기추세는 위 그래프에서 보는 것처럼 우상향하였습니다.

1980년에 100으로 시작한 코스피가 현재 3,250이니까 41년 동안 30배가 넘게 올랐습니다.

40여년 동안 평균적으로 매년 5.5%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입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큰 폭으로 하락한 적도 있습니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9년에 코스피가 50% 하락하였습니다.

2000년 초 943이었던 코스피는 2007년 10월에 2,064로 두 배 이상 상승하였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면서 1년 반 만에 반토막 난 적도 있습니다.

그 이후 반등하여 2018년 초 2,566까지 상승하였지만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1,750까지 밀렸습니다.

위험자산에 투자할 경우 수익률은 자금을 인출하는 시점의 주가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2020년 3월 코스피에 100만원을 투자하여 2021년 초에 인출하였다면 수익률 100%를 달성하였을겁니다.

2007년 10월(코스피 2.064)에 처음 100만원을 투자하여 2020년 3월에 인출한 경우 10년 넘게 투자했지만 15%의 손실이 발생합니다.

주가가 급락하였더라도 인출하지 않고 주가가 회복할 때까지 기다릴 수 있다면 손실을 만회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인출 시기를 연기할 수 없는 경우라면, 어쩔 수 없이 손실을 보고 인출해야 합니다.

누구나 시장을 전망하고 투자 하지만 시장을 정확히 예측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위험자산에 투자하는 경우 가격 급락 시 발생하는 손실의 크기를 통제할 수 있는 방안도 가져 가야 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 자산배분전략인데 이 부분은 다음 글에서 설명 드립니다.

채권은 안전자산일까요? 위험자산일까요?

채권은 주식과 달리 투자원금을 상환 받는 만기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채권은 만기일까지 중간 중간 이자(coupon)를 수령하고 만기일에 원금(액면)을 수령합니다. 만기일에 원금을 상환 받기 위해서는 채권을 발행하는 기업 또는 기관이 부도가 나지 않아야 합니다.

국가는 세금 또는 중앙은행으로부터 차입을 통하여 채무를 상환할 수 있기 때문에 부도위험이 없습니다(대외채무는 별도).

국가가 발행하는 채권인 국채는 부도위험이 없습니다. 따라서 국채는 손실발생위험이 없는 안전자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기일까지 보유하는 경우).

만기가 10년, 20년인 국채는 안전자산일까요?

부도위험이 없다는 점에서 안전자산이라고 할 수 있지만 투자관점에서는 위험자산으로 분류하는 것이 좋습니다.

10년 만기 국채에 투자했는데 5년 후 돈이 필요해서 국채를 매각하는 경우를 생각해 봅시다.

해당 국채를 매도한 가격이 매입한 가격보다 낮다면 매매손실이 발생합니다. 그동안 받은 이자가 매매손실보다 크다면 국채투자에서 손실이 발생하지 않겠지만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는 이자수령액이 크지 않습니다.

따라서 만기가 짧은 국채는 안전자산이지만 만기가 긴 국채는 투자 관점에서 위험자산으로 분류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부도위험이 없더라도 만기가 길면 가격 변동이 크고 손실을 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퇴직연금계좌(DC, IRP)계좌의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은 무엇일까요?

퇴직연금계좌에서 퇴직급여보장법에 의해서 투자할 수 있는 자산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퇴직연금계좌에서 투자할 수 있는 안전자산과 위험자산도 제한적입니다.

퇴직연금계좌의 안전자산은?

안전자산은 퇴직급여보장법에서 명시한 원리금보장상품과 MMF입니다.

원리금보장상품은 대기성자산(현금), 은행 정기예금, 저축은행 정기예금, 보험사의 이율보증상품(GIC), RP, 증권사의 원리금보장ELB, 국채 등을 말합니다.

은행과 저축은행의 정기예금과 이율보증상품은 예금자보호가 되기 때문에 손해 볼 가능성은 없습니다.

RP나 원리금보장ELB는 발행하는 증권사가 원리금을 보장하지만 예금자보호상품은 아닙니다.

MMF(Money Market Fund)는 원리금보장이 되지 않는 실적배당상품이지만 안전자산으로 분류합니다.

MMF는 만기가 짧은 자산 위주로 투자합니다. 수익도 투자하고 있는 자산에서 발생하는 이자수익을 하루 하루 계산하여 산출하기 때문에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안전자산은 만기가 있는 자산과 만기가 없는 자산으로 세분할 수 있습니다.

만기가 없는 안전자산은 언제든지 처분할 수 있고 처분하기 전일까지 이자가 계산되어 지급됩니다. 대기성자산(현금)과 MMF이 만기가 없는 안전자산입니다.

대기성자산은 매일 콜금리 수준의 금리가 지급되고 MMF는 콜금리보다 높은 이자수익이 발생합니다.

정기예금, 이율보증보험 등 나머지 원리금보장사움은 모두 만기가 있습니다.

따라서 만기일까지 보유해야 정해진 이자를 받을 수 있고 만기 전에 해지하면 대부분의 이자수익을 포기해야 합니다.

퇴직연금계좌의 위험자산?

퇴직연금계좌에서 투자할 수 있는 위험자산은 일부 보험상품이 있지만 대부분 펀드입니다(MMF 제외).

퇴직연금계좌는 주식에 직접 투자할 수 없습니다. 채권에는 투자할 수 있지만 번잡하고 투자금액이 크지 현실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펀드(Fund)는 여러 가지 자산을 담는 보자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펀드의 성격(수익률과 투자위험)은 자산운용사가 보자기(펀드)에 담는 자산의 유형에 따라 결정됩니다.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는 주식형펀드,

채권에 주로 투자하면 채권형펀드,

주식, 채권을 포함하여 여러 자산에 투자하면 혼합형펀드(또는 멀티에셋펀드),

부동산에 투자하면 부동산펀드,

금, 원유 등 Commodity에 투자하는 특별자산펀드,

파생상품에 투자하면 파생상품펀드 등이 있습니다.

최근 퇴직연금계좌에서 ETF(Exchange Traded Fund) 투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ETF는 주식처럼 시장에서 거래되지만 원래는 펀드입니다. 그래서 상장펀드라고 합니다.

리츠(REITs)도 부동산펀드이지만 주식처럼 시장에서 거래되기 때문에 상장부동산펀드라고 합니다. ETF나 리츠도 펀드이기 때문에 여러 종목에 분산투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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