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P(개인퇴직연금)계좌와 연금저축펀드계좌 활용: 가입 자격, 세액공제혜택, 인출 시 세금

개인이 가입할 수 있는 개인연금계좌는 IRP계좌와 연금저축계좌가 있습니다.

둘 다 수시로 납입하여 세액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고 계좌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인출할 때까지 세금 납입이 이연되고 55세 이후 10년 이상에 걸쳐 연금으로 인출 시 낮은 세율이 적용됩니다.

가입자격

IRP계좌는 일반 근로자뿐만 아니라 자영업자, 단시간 근로자, 공무원 등 직역연금가입자 등 소득이 있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습니다.

연금저축계좌는 소득이 없더라도 미성년자를 포함하여 누구나 가입할 수 있습니다. 미성년 자녀에게 유기정기금 형태로 증여하여 연금저축계좌를 증여하면 어린이펀드보다 더 장점이 많습니다.

연금저축계좌는 3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은행에서 가입하는 연금저축신탁계좌 – 현재 신규판매가 금지되어 있어서 가입할 수 없습니다.

보험사에서 가입하는 연금저축보험계좌 – 수수료(사업비)가 높고 저금리 시대에는 매력이 없습니다.

증권사 및 은행에서 가입하는 연금저축펀드계좌 – 펀드나 ETF에만 투자할 수 있습니다.

이하에서는 연금저축계좌를 연금저축펀드계좌로 한정하여 설명합니다.

개인연금계좌에 예치된 돈은 3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회사에서 퇴사 시 수령하는 퇴직급여(사용자부담금)과 가입자 개인이 별도로 납입하는 금액(개인부담금 또는자기부담금) 그리고 운용수익입니다.

퇴직급여(사용자부담금, 퇴직소득)

퇴직급여에 대해서는 퇴직소득세를 납부합니다. 퇴직소득세는 퇴사할 때 근속기간 등을 반영하여 확정됩니다.

퇴직연금(DB, DC)제도를 운영하는 기업에서 퇴사하면 퇴직급여는 법에 의해 IRP계좌로 이전됩니다. IRP계좌로 이체될 때 퇴직소득세는 확정되지만 공제되지 않습니다. 나중에 IRP계좌에서 돈을 인출할 때 퇴직소득세를 납부합니다.

퇴직금제도에서 퇴직금을 월급 통장으로 받은 후 60일 이내에 개인연금계좌로 이체하면 납부한 퇴직소득세가 개인연금계좌로 환급됩니다. 퇴사하기 전에 회사에 통지하여 퇴직금을 개인연금계좌로 이체하도록 요청할 수 있습니다.

자기부담금 (개인부담금)

연금계좌(DC, IRP 및 연금저축)에 매년 1,800만원까지 자기부담금을 납입할 수 있습니다.

DC계좌에 납입할 수도 있지만 IRP계좌나 연금저축계좌에 납입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세액공제를 위해 납입하는 개인부담금은 회사에서 수령하는 퇴직금(퇴직급여)과 별도 계좌에서 관리하는 것이 인출할 때 선택지가 많고 절세효과를 최대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납입한 자기부담금 중 연간 700만원까지는 세액공제헤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과거에 700만원 이상 납입하여 세액공제혜택을 받지 않은 금액은 금년 납입액을 포함하여 연간 700만원까지 세액공제혜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세액공제혜택한도가 IRP계좌는 700만원, 연금저축계좌는 400만원입니다.

총급여액이 1억2천만원(종합소득금액 1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연금저축계좌의 세액공제혜택 한도는 300만원으로 축소됩니다. 따라서 IRP계좌에 모두 입금하거나 연금저축계좌에 400만원 또는 300만원 입금하고 나머지는 IRP계좌에 입금하면 됩니다.

IRP계좌에 모두 입금하면 편한데 왜 연금저축계좌에 나눠서 입금해야 할까요?

IRP계좌는 저축은행 예금 등 원리금보장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연금저축펀드계좌는 펀드만 투자),

펀드에 가입하거나 환매할 때 각 1일씩 더 소요되고(ETF는 동일)

투자할 수 있는 펀드나 ETF가 더 제한적이고

일부 증권사를 제외하고는 관리수수료가 부과됩니다.

IRP계좌에서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중도에 일부 인출이 불가능하지만 (전액 인출만 허용)

연금저축계좌에서는 일부 인출이 가능합니다(둘 다 중도 인출 시 16.5% 세금).

개인부담금 전액을 원리금보장상품에만 가입하는 것은 저금리 시대에 돈을 불릴 수 없습니다.

IRP계좌와 연금저축펀드계좌를 모두 개설하여 두 개 다 활용한다면 가장 편리하게 돈을 굴릴 수 있습니다.

연말정산 때 환급되는 세금은 얼마나?

연금계좌에 납입하는 개인부담금 700만원까지는 납입금액의 13.2%의 세금을 연말 정산 시 환급 받을 수 있습니다. 총급여액이 5천5백만원 이하이거나 종합소득금액이 4천만원 이하인 경우 세제혜택은 납입금액의 16.5%로 증가합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한시적으로 50세 이상인 개인의 세액공제헤택은 추가적으로 200만원이 늘어납니다. 단 총급여액이 1억2천만원(종합소득금액 1억원)을 초과한 개인 또는 금융소득종합과세대상자는 제외됩니다.

세금을 환급 받기 위해서는 연말정산 기준으로 납부할 세금이 있어야 합니다.

근로소득 또는 종합소득이 크지 않아서 각종 공제 후 납입할 세금이 없는 경우 세액공제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납부할 세금이 없다면 올해 납입한 금액은 내년 이후 세금이 발생할 때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이를 정리하면 아래 표와 같습니다.


운용수익에 대한 세금

운용수익이란 개인연금계좌(IRP계좌나 연금저축계좌)에 납입한 퇴직급여와 개인부담금을 예금에 가입하거나 펀드에 투자하여 발생한 수익을 말합니다.

개인연금계좌에서 발생한 수익에 대한 세금은 수익이 발생할 때 내지 않고 나중에 개인연금계좌에서 돈을 인출할 때 세금을 납부합니다.

일반계좌에서는 예금이나 펀드에 가입하여 수익이 발생할 때 세금을 납부합니다.

인출할 때 세금은 얼마나 될까?

개인연금계좌에 이체된 퇴직급여액(사용자부담금)

연금으로 인출하면 인출할 때마다 인출금액에 해당하는 퇴직소득세의 70%를 납부합니다. 10년을 초과하여 인출하는 금액은 퇴직소득세의 60%를 납부합니다.

연금으로 인출한다는 것은 55세 이후 10년 이상에 걸쳐 한도이내에서 분할 인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도를 초과하여 인출하거나 55세 전에 인출한다면 퇴직소득세 100%를 납부합니다.

세액공제혜택을 받지 않은 개인부담금

가입자 개인이 별도로 연간 1,800만원 이내에서 납입한 금액 중 세액공제혜택을 받지 않은 금액은 세금없이 언제든지 인출할 수 있습니다.

세액공제혜택을 받은 개인부담금과 운용수익

1) 연금으로 인출할 경우 69세까지는 인출금액의 5.5%, 70~79세까지는 4.4%, 80세 이후에는 3.3%가 원천징수됩니다. 국민연금에서 수령하는 노령연금을 포함한 종합소득세 납부 대상 소득이 없거나 크지 않은 경우 다음 해 5월에 종합소득세 신고를 하면 원천징수된 세금의 전부 또는 일부를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개인부담금 및 운용수익을 연금으로 인출한다는 것은 퇴직급여의 연금인출조건에 계좌 개설 5년 경과 조건이 추가됩니다. )

2) 일시금으로 인출한다면 16.5%의 세금을 납부합니다. 세금 납부가 이연되는 효과는 있지만 총급여액 5,500만원을 초과할 때 납입하여 세액공제를 받을 때 환급세율 13.2%보다 높은 세금을 납부합니다.

심리회계(mental accounting)란 말을 들어 보셨나요?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세일러교수가 개발한 용어인데요. 사람들이 돈을 지출하는 행태를 관찰해 보니 지출용도별로 별도 계좌에서 관리하는 경항이 있었습니다. 어디나 쓸 수 있는 똑같은 돈이지만 지출 용도별로 서로 다른 돈처럼 관리하는 건데요. 이를 심리회계라고 합니다.

은퇴자금도 심리회계로 관리해야 합니다.

은퇴 후 국민연금을 수령하기 전까지 생활비는 필요합니다.

IRP계좌나 연금저축계좌에서 일시금으로 중도에 인출하면 세금을 더 많이 납부하기 때문에 개인연금계좌에 가입하면 안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노후자금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고 개인연금계좌를 활용하는 것이 노후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국민연금으로는 최저생활비도 마련할 수 없습니다. 국민연금제도가 다음 정권에서는 개편될 수 밖에 없는데 장기적으로는 현재 65세로 되어 있는 노령연금 수령을 개시하는 연령이 66세 이후로 늦춰집니다. 이미 일부 선진국은 67세 이후로 공적연금 수령 시기를 늦추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을 수령하기 전까지의 생활비, 국민연금을 수령하더라도 모자란 생활비는 IRP계좌나 연금저축계좌에서 마련하는 것이 절세를 최대화하는 방법입니다.

가급적 빨리 IRP계좌나 연금저축펀드계좌를 만드셔서 돈을 불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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