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깃데이트펀드(TDF): 최근 3년 투자성과(수익률, 변동성)


TDF 순자산이 2021년 말 기준 10조9천억원으로 증가하였습니다.

이 중 7조7천억원이 DC형 퇴직연금계좌나 IRP계좌에서 투자하였습니다. 전체의 71%에 달합니다.

글로벌 자산에 분산투자하는 TDF는 2016년 하반기부터 본격 출시되었는데, 5년 만에 퇴직연금 가입자들이 가장 많이 투자하는 펀드 유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TDF는 다른 투자자들도 투자를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연금저축펀드계좌에서도 2조1천억원 투자하고 있고 일반 계좌에서도 1조원 넘게 투자하고 있습니다.

TDF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수익률입니다.

3년 이상 성과가 있는 TDF 시리즈가 9개 있는데 9개의 최근 3년 평균 수익률은 TDF2025가 연 7.4%이고 TDF2045가 연 11.0%입니다(2021년 2월 4일 기준).

최근 2년 동안 타 운용사들도 TDF를 출시하면서 16개 자산운용사가 20개의 TDF 시리즈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미래에셋, 삼성, KB 그리고 신한 자산운용이 2개의 TDF 시리즈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20개 TDF 시리즈 중 어떤 TDF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요?

먼저 TDF 특징을 요약합니다.

첫째, TDF는 노후 자금을 모으기 위해

첫 소득 활동을 시작할 때부터 은퇴할 때까지

월급의 일정 비율을 적립식으로 투자한다고 가정할 때 가장 바람직한 자산배분전략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가장 바람직하다는 뜻은

1) 노후자금(목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20~30년 동안 적립식으로 투자할 때

2) 초기에는 적립식 투자효과(평균매수단가 인하효과)를 누릴 수 있고

3) 투자 종료 시점에 주가가 급락하더라도 손실 위험을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이내에서 통제할 수 있도록 주식 비중을 조정해 준다는 뜻입니다(수익률순서위험 최소화).

자산배분전략은 주식, 채권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비중을 결정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출시된 TDF의 대부분은

주식 투자비중이 젊었을 때(은퇴 30년 전) 70% 후반(최대 80%) 수준에서 유지한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진적으로 감소하여

은퇴 시점에는 40%(일부 TDF는 20% 이하)까지 하락하는 형태입니다. 하지만 은퇴 20년 전부터 은퇴 5년전까지 TDF별로 주식 비중 차이가 큽니다.

둘째, TDF는 자산을 크게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으로 구분한 후 위험자산은 글로벌 주식시장에 분산 투자할 때의 비교지수(Benchmark)인

MSCI ACWI지수를 기준으로 국가별 주식비중을 결정하고 있습니다.

MSCI ACWI의 국가별 주식 비중은 미국 60%, 유럽 13%, 일본 6%, 이머징마켓 12% 수준입니다. 우리나라 주식 비중이 1% 중반 정도이지만 전체 주식의 10%를 국내주식 ETF에 투자하는 TDF도 다수 있습니다.

채권도 글로벌 채권시장에 분산투자하고 있고 이자수익을 높이기 위해서 글로벌 하이일드채권펀드나 이머징마켓채권펀드에 투자하는 TDF도 다수 있습니다.

셋째, TDF는 타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입니다. 따라서 펀드보수비용을 비교할 때 TDF에서 발생하는 펀드보수뿐 아니라 TDF가 투자하는 하위펀드의 보수비용을 포함하여야 합니다.

하위펀드의 보수비용을 포함하여 TDF의 총보수비용은 투자설명서에 합성총보수비용 또는 총보수비용(피투자펀드 포함)으로 표시됩니다.

또한 동일한 TDF의 펀드보수는 약 5년 단위로 조금씩 인하됩니다. 시간이 경과하면서 주식 비중이 낮아지는 것을 반영하여 보수 비용을 낮추기 때문입니다.

넷째, TDF가 투자하는 하위펀드를 액티브펀드에만 투자하는 TDF(삼성, 한국투신, 한화, 미래에셋전략배분 등)가 있고 주로 ETF에 투자하는 TDF가 있습니다.

액티브펀드가 시장(비교지수)를 초과하는 수익률을 달성한다면 액티브펀드에 투자하는 TDF의 성과가 더 우수하게 됩니다.

액티브펀드에 투자하는 TDF는 펀드보수비용이 높고 ETF에 투자하는 TDF는 펀드보수비용이 낮지만, 그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TDF별 보수비용이 높은 액티브펀드가 시장(벤치마크)보다 성과가 우수한 경우도 있어서 단순히 ETF에 투자하는 TDF가 성과가 좋은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위험조정 성과가 우수한 Top 3 TDF 중 1, 2위가 액티브펀드에 투자하는 ETF입니다.

요약하면,

일반 투자자들이 위 사항을 모두 고려하여 본인에게 적합한 TDF를 고르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TDF를 선택할 때에는

본인의 위험수용도와 위험감당역량에 적합한 글라이드패스(연령별 주식 비중 추이)를 가지고 있는 TDF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주식 비중이 높은 글라이드패스를 가지고 있을수록 손실위험에 더 크게 노출됩니다. 하지만, TDF 성과를 비교하다 보면 글라이드패스 상 주식 비중이 TDF의 위험(변동성)을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TDF별로 투자하는 하위펀드들의 구성이 달라서 위험도 달라집니다.

TDF는 수익률과 위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너무 많고 복잡하여 과거 성과를 기초로 분석하는 것도 유용합니다.

다른 펀드 유형과 달리 TDF의 성과 순위는 지속성이 있습니다.

TDF별로 글라이드패스나 자산별 투자전략이 엄청나게 다르지 않고 대부분의 자산운용사들이 투자하는 펀드를 계속 유지하면서 타깃데이트에 근접함에 따라 투자 비중만 조정하기 때문입니다.

아래 그림은 2022년 2월 4일 기준으로 3년 이상 운용하고 있는 TDF시리즈 9개의 최근 3년 평균수익률과 위험을 비교하고 있습니다.

9개 TDF시리즈는 미래에셋전략배분TDF, 삼성한국형TDF, 한국투자TDF알아서, 신한마음편한TDF, KB온국민TDF, 키움키워드림TDF, 미래에셋자산배분TDF, 한화LifePlus TDF, 하나UBS행복한TDF입니다.

TDF2025 박스안에 위치한 점들은 타깃데이트가 2025년 TDF의 위험(변동성)과 수익률을 보여줍니다. TDF2045 박스안에 위치한 저들은 타깃데이트가 2045년인 TDF의 위험과 수익률을 보여줍니다.

<그림> 주요 TDF의 성과 비교표

타깃데이트가 동일하더라도 변동성 차이가 최대 4% 포인트 차이가 발생합니다.

수익률도 4~5% 포인트 차이가 발생합니다.

위험(변동성)을 높다고 해서 수익률이 반드시 높지는 않습니다.

변동성이 높다는 것은 과거에 더 공격적으로 운용하여 더 높은 위험을 부담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더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는 것이 맞는데 꼭 그런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원점에서 TDF를 나타내는 점에 직선을 그었을 때 기울기가 가장 높은 TDF가 위험조정 성과가 가장 우수합니다.

TDF에 투자하여 노후자금 등 목적자금을 마련할 때에는 위험조정 성과 지표만으로 펀드의 우수성을 판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4T처럼 위험조정성과가 압도적으로 우수한 것은 예외이지만.

즉 위 그래프에서 TDF2025의 위험조정성과가 TDF2045의 위험조정성과보다 우수한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위험이 TDF2045와 비슷하다면 TDF2045에 투자하는 것이 맞습니다. 장기적으로 더 높은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TDF에 투자하고자 할 때에는 목적자금의 성격이나 본인의 위험수용도 및 위험감내역량을 기준으로 어느 정도의 위험에 노출되는 것이 적정한지를 먼저 결정하여야 합니다. 초보투자자는 이를 파악하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만…

그 다음 결정된 위험 수준에 위치한 TDF 중 수익률이 가장 우수한 TDF를 선정해야 합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위해서

위 그래프에 있는 TDF의 수익률과 변동성을 수치로 비교합니다.

주의할 점은 아래의 운용성과 분석은 과거 수익률(최근 3년)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서 과거 성과가 좋다고 해서 미래 성과가 좋다는 것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아래 분석 내용은 투자 시 참조 정보로 활용하시고 TDF에 선택할 때에는 자산운용사의 역량뿐만 아니라 투자설명서에 기재된 투자전략 및 위험관리 사항을 읽어 보신 후 가장 적합한 TDF를 선택하셔야 합니다.

올해 1월이 제가 블로그를 시작한지 만 3년이 됩니다

(나름 시간을 내서 연금계좌를 관리하고 투자하는데 유용한 정보를 드린다고 시작했는데 제대로 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ㅎ)

3년 동안 TDF 성과를 거의 월 단위로 모니터링하면서 발견한 것은

1) 위험 조정 성과 순위가 최상위인 TDF와 최하위인 TDF는 그 순위가 크게 변동하지 않았고

2) 성과가 중위권에 위치한 TDF는 언제 성과를 측정하느냐에 따라 성과 순위가 변동하였고

3) TDF별로 수익률 순위는 변동하였지만 위험(변동성)의 상대 순위는 큰 변화가 없었고.

4) 해외자문사와 계약을 종료하고 자체 역량으로 TDF를 운용하면서 성과가 개선된 TDF도 있고(예: 키움)

5) 동일한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TDF도 시리즈별로 성과 차이가 크게 발생하는 경우(예: 미래에셋)도 있습니다.

결론은 2016년 이후에 신규로 출시된 TDF들의 성과는 TDF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모두 만족스럽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과거 성과가 미래 성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올해 6월 중 퇴직연금계좌에서 디폴트옵션제도가 시행됩니다.

디폴트옵션제도란 DC형 퇴직연금가입자나 IRP계좌 가입자가 펀드나 원리금보장상품에 가입하지 않고 현금을 가지고 있는 경우 기업(IRP는 퇴직연금사업자)이 선택한 디폴트옵션상품에 퇴직연금사업자가 대신 가입해 주는 제도입니다.

디폴트옵션제도는 미국, 영국, 호주 등에서 도입하여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디폴트옵션제도는 다른 국가와 달리 원리금보장상품도 디폴트옵션상품으로 선정할 수 있습니다.

기업은 TDF와 원리금보장상품 모두 디폴트옵션상품으로 선정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퇴직연금사업자가 이 중에서 골라서 퇴직연금계좌에서 투자하도록 할텐데,

가급적 TDF를 선택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장박사의 퇴직연금 부자되기 블로그는

여러분이 퇴직연금계좌를 직접 운용할 수 있는

정보와 노하우를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