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연금자산 인출 : 퇴직연금 IRP 계좌는 어디서 개설하는 것이 좋을까?

이 전 글에서 퇴직급여용 IRP계좌와 세액공제용 IRP계좌는 별도로 만들어 관리하는 것을 추천 드렸습니다.

나중에 인출할 때 인출 순서를 조정해서 절세 효과를 최대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긴급한 상황이 발생하여 일부 금액을 인출할 때에도 편리합니다.

최소한 IRP계좌를 두 개 만들어야 되는데요.

IRP계좌는 금융기관 당 1개만 개설할 수 있어서 2개의 금융기관을 선택해야 합니다.

어떤 금융기관에서 선택해야 할까요?

1차 선정 기준은 업권별로 대형 금융기관입니다.

IRP계좌는 은행, 증권사 및 보험사에서 개설할 수 있습니다.

모든 금융기관이 아닌 퇴직연금사업자로 등록한 기관만 가입할 수 있는데요. 총 43개 정도 됩니다.

퇴직급여는 안전하게 관리되는 것이 중요하다 보니 퇴직연금사업자가 준수해야 할 규제가 매우 많습니다.

퇴직연금 사업자로서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IT개발을 비롯하여 상당한 투자가 필요합니다.

IRP계좌를 개설할 때에는 퇴직연금 사업에 적극적인 대형 금융기관 중에서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은행, 증권, 보험업권별 대형 금융기관 중 어디서 IRP계좌를 개설할지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다음 두 가지를 파악해야 합니다.

1) IRP계좌에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의 경쟁력

2) IRP계좌의 관리수수료

IRP계좌에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의 경쟁력

IRP계좌에서는 퇴직급여와 개인부담금 모두 장기 투자를 통해서 노후자금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금융기관이 제공하는 상품이 가장 중요합니다.

IRP계좌에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은 원리금보장상품과 실적배당상품이 있습니다.

실적배당상품의 대부분은 펀드나 ETF입니다.

IRP계좌에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은 금융기관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원리금보장상품에서는 저축은행 정기예금 등 금리가 높으면서도 예금자보호가 되는 상품이 제공되는 금융기관이 좋습니다. 일부 보험사는 자사의 보험상품만 원리금 보장상품으로 제공합니다.

통합연금포털의 연금상품비교공시 메뉴의 원리금보장상품-퇴직연금상품화면에서 금융기관별로 IRP계좌에서 가입할 수 있는 원리금보장상품별 금리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

출처: 통합연금포털

펀드나 ETF는 대형 증권사와 대형 은행이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매매할 수 있는 ETF는 증권사가 많이 제공하고 있습니다. 타 금융권은 대형은행들의 상품 라인업이 다양합니다. 일부 대형 은행은 ETF를 매매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 중입니다.

펀드나 ETF에 투자하는 경우 펀드 보수비용이 발생합니다. 펀드 수익률은 펀드 보수비용을 차감한 후 수익률이 고시되므로 수익률이 높다면 펀드 보수를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최근 시장보다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는 펀드가 많지 않다 보니 펀드보수가 낮은 인덱스펀드나 ETF에 투자하는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펀드를 모바일 등 비대면으로 가입하면 펀드 판매보수가 50% 절감됩니다. 펀드는 여러 금융기관에서 판매되고 있는데요. 동일한 펀드에 대한 펀드 보수는 판매되는 금융기관별로 동일합니다.

따라서 IRP계좌의 수수료는 펀드보수비용이 제외된 퇴직연금사업자의 관리수수료를 기준으로 금융기관별로 비교해야 합니다.

관리수수료 비교

관리수수료는 IRP계좌가 개설된 금융기관(퇴직연금사업자)가 IRP계좌 적립금의 평잔을 기준으로 최대 연 0.6%까지 징수합니다. 반대로 관리수수료를 아예 면제하는 금융기관도 있습니다.

IRP계좌의 관리수수료는 퇴직급여가 이체된 금액과 세액공제를 위해 납입된 금액별로 다른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IRP계좌 내 운용수익은 퇴직급여에서 발생한 운용수익은 퇴직급여(사용자납입분)에 적용되는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개인부담금(가입자납입분)에서 발생한 운용수익은 개인부담금 수수료율을 적용합니다.

금융기관들의 IRP계좌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관리수수료율이 인하되었습니다.

한국포스증권(펀드슈퍼마켓)과 대형증권사들은 개인부담금에 대한 관리수수료를 면제하고 있습니다(미래에셋증권은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하는 경우 면제). 대형은행들도 연 0.25% 수준입니다.

최근에는 퇴직급여가 이체된 IRP계좌를 비대면으로 개설하여 관리하면 관리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금융기관이 존재합니다. 대부분 대형증권사들입니다.

대형증권사라고 하더라도 창구에서 계좌를 개설하면 연 0.25~0.30% 수준의 관리수수료를 부과합니다. 대형은행들은 연 0.38% 수준의 관리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출처: 통합연금포털

통합연금포털의 연금상품비교공시-퇴직연금비교공시-맞춤형수수료 비교 화면에서 퇴직급여(사용자부담분)과 개인부담금(가입자부담분)별로 모든 금융기관들의 관리수수료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

금융기관별로 추가적으로 관리수수료를 할인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정확한 관리수수료는 해당 금융기관의 홈페이지에서 퇴직연금-사업자공시메뉴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금융기관별로 제공하는 상품과 관리수수료를 비교하여 IRP계좌를 개설할 금융기관을 선택합니다.

IRP계좌는 원칙적으로 금융기관 당 1개만 개설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퇴직급여 이체용과 세액공제용 IRP계좌는 다른 금융기관에서 개설해야 합니다.

퇴직할 때 퇴직급여를 이체할 IRP계좌를 만들 수 있습니다.

회사가 퇴직연금제도를 처음으로 도입할 때 퇴직연금사업자(금융기관)이 퇴직급여 이체용 IRP계좌를 미리 개설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회사가 DC형 퇴직연금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경우 DC계좌가 개설된 금융기관에 퇴직급여용 IRP계좌를 개설하는 것이 좋습니다.

퇴사하면 DC계좌에서 가입하고 있는 예금이나 펀드(ETf 포함)를 현금화해서 IRP계좌로 이체됩니다. 예외적으로, 퇴직급여가 이체될 IRP계좌가 DC계좌가 개설된 금융기관(회사의 퇴직연금사업자)에 개설되어 있는 경우에는 현금화되지 않고 보유 중인 금융자산이 그대로 이전됩니다.

회사에서 퇴직할 때 DC계좌에서 투자한 펀드나 ETF가 손실이 발생한 경우 DC계좌와 IRP계좌가 개설된 금융기관이 다르다면 펀드를 환매해서 손실을 실현한 후 이체됩니다.

펀드를 환매할 때 최고 10영업일까지 소요될 수 있으므로 퇴사로 인하여 손실이 난 펀드를 퇴직시점에서 환매된다면 좋지 않습니다. 환매되는 10영업일 동안 주가가 상승해서 상당 폭 손실을 만회할 수도 있는 기회를 놓치기 때문입니다.

DC계좌가 개설된 금융기관에 세액공제용 IRP계좌를 개설한 분들은 퇴직하기 전 적당한 시기에 타 금융기관으로 IRP계좌를 이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퇴직급여용 IRP계좌를 따로 만들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세액공제용 IRP계좌가 있는 상태에서 퇴직하게 되면 해당 계좌로 퇴직급여가 이체됩니다.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하나의 IRP계좌에 퇴직급여와 개인부담금 모두 입금되어 있으면 인출할 때 여러 가지로 불리합니다.

퇴직금제도나 DB형 퇴직연금을 운영중인 회사에서 퇴직할 때에는 퇴직급여가 이체될 금융기관을 미리 선택하여 IRP계좌를 개설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DC계좌가 개설된 금융기관에 퇴직급여를 이체할 목적으로 IRP계좌를 개설했는데, 관리수수료도 높고 투자할 상품이 다양하지 않다면 타 금융기관으로 이전할 수 있습니다.

20~30년 동안 투자하여 노후자금을 마련해야 하는데 관리수수료가 높다면 퇴직소득세를 절감하는 것보다 관리수수료가 더 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적당한 시기에 투자하고 있는 상품을 현금화한 후 본인이 선호하는 금융기관에서 IRP계좌를 개설한 후 금융기관의 홈페이지(모바일 포함)에 이전 신청 현황을 등록하거나 영업점에 전화해서 이전 신청을 하면 알아서 이전해 줍니다.

퇴직소득세가 크지 않다면 IRP계좌를 해지한 후 다른 IRP계좌에 입금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퇴직소득세를 모두 납부하지만 인출한 금액을 IRP계좌에 납입하면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출처: 통합연금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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